'조현아 동생 조현민'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동생인 조현민 전무가 땅콩 회항 사건과 관련 "한 사람이 아닌 모든 임직원의 잘못"이라고 말한 가운데, 과거 조현민 전무의 '낙하산' 발언이 새삼 화제입니다.
앞서 22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마케팅부문 총괄인 조 전무는 17일 마케팅 분야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수직적인) 조직문화나 지금까지 회사의 잘못된 부분들은 한사람에 의해서만 만들어지지 않는다"면서 "모든 임직원의 잘못"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저부터 반성한다"면서 대한항공처럼 큰 조직일수록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반성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조 전무는 또 자신이 마케팅 부문을 총괄하는 것에 대해 "자격이 있느냐 해도 할 말이 없다"면서도 "이유 없이 맡은 것은 아니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조현민은 지난달 SBS '좋은 아침'에는 최연소 대기업 임원 겸 동화작가로 활동 중인 기업인으로 출연했습니다.
이날 방송에서 조현민 전무는 "처음 임원을 달았던 게 29살이었다. 그땐 친구들에게 먼저 이야기를 한 적이 없다"며 "친구들에게는 자랑할 거리가 아니라 먼저 얘기하지 않았는데 알아서 소식을 듣고 연락이 오더라"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이어 그는 "소식을 듣고 부모님께 90도 인사 후 감사하다고 말씀 드렸다"며 "아버지는 미리 알고 계셨을 수도 있는데 어머니는 신문기사를 보고 아셨다"고 덧붙였습니다.
조현민은 입사할 당시를 회상하며 "경력은 있었지만 2년이라는 턱도 없는 경력을 가지고 대기업에 과장으로 입사하는데 다 알 것 아니냐"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조현민은 "정면 돌파하고 싶어 입사했을 때 '나 낙하산 맞다. 하지만 광고 하나는 자신 있어 오게 됐다'고 소개했다"며 "내 능력을 증명할 때까지 지켜봐 달라는 의미였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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