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모든 시험은 끝났다. 슈틸리케 감독의 최종 점검도 끝났다. 슈틸리케 감독이 고심 끝에 고른 23명만이 호주행 비행기에 오른다. 관심은 지난달 슈틸리케 감독이 ‘미합격자로 콕 집은 박주영(알 샤밥), 구자철(마인츠), 윤석영(퀸즈 파크 레인저스·이하 QPR) 등 3명이 뽑히느냐다.
박주영과 구자철, 윤석영은 슈틸리케호 2기에 승선했다. 요르단, 이란과의 원정 2연전에 나섰다. 셋 다 2014 브라질월드컵 이후 첫 A매치였다. 그러나 실망스러웠다. 슈틸리케 감독은 기회를 주고서 직접 두 눈으로 평가하겠다고 했지만 셋 다 이를 살리지 못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원정 2연전을 마치고 귀국한 지난달 20일 공개적으로 이들 3명의 이름을 거론하면서 아쉬움을 드러냈다. 경기 감각 저하를 지적하며 소속팀에서 분발을 촉구했다.
눈 밖에 났다는 건 아니었다. 경기 감각을 끌어올려 경기력을 향상시킬 경우 발탁할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전 제주도 전지훈련에서 슈틸리케 감독이 여러 차례 강조했던 ‘항상 문이 열려있는 대표팀이다. 그 문은 이들 셋에게도 열려있다.
그로부터 1달이 지났다. 엄청난 대반전은 없었다. 그러나 엄청나진 않으나 반전은 있었다. 셋 모두 소속팀에서 기회를 잡고서 꾸준하게 그라운드를 밟았다. 적어도 슈틸리케 감독이 지적한 경기 감각은 회복했다.
박주영은 지난 19일(이하 한국시간) 알 나스르전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5경기 연속 베스트11에 포함됐다. 물론, 골은 없었다. 데뷔 무대였던 알 힐랄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린 이후 침묵이 길어지고 있다.
그러나 꾸준하게 경기를 뛰고 있다. 슈틸리케 감독은 해외파의 선발 기준에 대해 소속팀에서의 출전을 들었다. 그 기본 조건은 충족한 박주영이다.
더욱이 이동국(전북), 김신욱(울산)의 부상으로 큰 대회를 앞두고 경험 많은 공격수가 없는 슈틸리케호다. 제주도 전지훈련에 참가한 공격자원 5명은 모두 A매치 경험이 없다. 박주영은 아시안컵 출전 경험이 없다. 그러나 아시아 무대에서 펄펄 날았다. 두 번의 아시아경기대회에서도 6골을 넣었다.
슈틸리케 감독은 지난 10일 박주영의 발탁을 염두에 두고 있느냐는 질문을 받자, 에둘러 그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대표팀을 구성하려면, 베테랑과 신예 및 공격과 수비 성향 등 다양하고 적절한 조화가 필요하다”라고 답했다. 덧붙여, 에둘러 박주영이 태극마크에 대한 열정을 갖고 있다면 선발 하겠다는 의사도 피력했다.
박주영과 마찬가지로 구자철도 슈틸리케 감독으로선 버릴 수 없는 카드다. 구자철은 2011 아시안컵 득점왕(5골)이다. 남태희(레퀴야), 이근호(엘 자이시)가 있으나 공격축구를 추구하는 슈틸리케 감독으로선 구자철의 공격 성향을 잘 알고 있다. 또한, 구자철은 부상 탓에 1기 멤버에서 중도 낙마했다. 지난 9월에는 슈틸리케 감독이 독일에서 구자철을 만나기도 했다.
소속팀에서 입지를 다진 것만 따지면 셋 중 윤석영이 으뜸이다. 프리미어리그에서 1경기라도 뛰어보길 소망했던 그는 어느새 10경기를 소화했다. 지난 10월 19일 리버풀전 이후 10경기 연속 선발 출전이다. 그가 뛴 이후 QPR은 4승 1무 5패를 기록, 강등권을 벗어나 16위로 올라섰다.
그러나 왼쪽 수비는 가장 치열한 포지션이다. 윤석영 외에도 박주호(마인츠), 김진수(호펜하임), 홍철(수원)이 경쟁하고 있다. 빅주호가 수비형 미드필더로 이동할 수도 있지만, 김민우(사간 도스)가 내려갈 수도 있다. 아직 경쟁자와 비교해 우위를 점하지 못한 윤석영이다.
게다가 윤석영은 지난 21일 웨스트 브롬위치전에서 경기 시작 30분 만에 교체 아웃됐다. 부상이 이유였다. 부상 교체 아웃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 30일 레스터 시티전에서도 후반 6분 부상 탓에 그라운드를 빠져 나갔다. 심각한 부상은 아니라 이어진 스완지 시티전에 나섰으나 최근 부상 교체 아웃이 잦다는 건 그리 긍정적이지 만은 않다.
[rok1954@maekyung.com]
박주영과 구자철, 윤석영은 슈틸리케호 2기에 승선했다. 요르단, 이란과의 원정 2연전에 나섰다. 셋 다 2014 브라질월드컵 이후 첫 A매치였다. 그러나 실망스러웠다. 슈틸리케 감독은 기회를 주고서 직접 두 눈으로 평가하겠다고 했지만 셋 다 이를 살리지 못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원정 2연전을 마치고 귀국한 지난달 20일 공개적으로 이들 3명의 이름을 거론하면서 아쉬움을 드러냈다. 경기 감각 저하를 지적하며 소속팀에서 분발을 촉구했다.
눈 밖에 났다는 건 아니었다. 경기 감각을 끌어올려 경기력을 향상시킬 경우 발탁할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전 제주도 전지훈련에서 슈틸리케 감독이 여러 차례 강조했던 ‘항상 문이 열려있는 대표팀이다. 그 문은 이들 셋에게도 열려있다.
그로부터 1달이 지났다. 엄청난 대반전은 없었다. 그러나 엄청나진 않으나 반전은 있었다. 셋 모두 소속팀에서 기회를 잡고서 꾸준하게 그라운드를 밟았다. 적어도 슈틸리케 감독이 지적한 경기 감각은 회복했다.
박주영은 지난 19일(이하 한국시간) 알 나스르전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5경기 연속 베스트11에 포함됐다. 물론, 골은 없었다. 데뷔 무대였던 알 힐랄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린 이후 침묵이 길어지고 있다.
그러나 꾸준하게 경기를 뛰고 있다. 슈틸리케 감독은 해외파의 선발 기준에 대해 소속팀에서의 출전을 들었다. 그 기본 조건은 충족한 박주영이다.
더욱이 이동국(전북), 김신욱(울산)의 부상으로 큰 대회를 앞두고 경험 많은 공격수가 없는 슈틸리케호다. 제주도 전지훈련에 참가한 공격자원 5명은 모두 A매치 경험이 없다. 박주영은 아시안컵 출전 경험이 없다. 그러나 아시아 무대에서 펄펄 날았다. 두 번의 아시아경기대회에서도 6골을 넣었다.
슈틸리케 감독은 지난 10일 박주영의 발탁을 염두에 두고 있느냐는 질문을 받자, 에둘러 그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대표팀을 구성하려면, 베테랑과 신예 및 공격과 수비 성향 등 다양하고 적절한 조화가 필요하다”라고 답했다. 덧붙여, 에둘러 박주영이 태극마크에 대한 열정을 갖고 있다면 선발 하겠다는 의사도 피력했다.
구자철(왼쪽)은 지난달 이란전에서 매우 실망스러웠다. 그러나 이후 소속팀에서 꾸준하게 출전 기회를 잡으며 경기력을 끌어올렸다. 사진=AFPBBNews=News1
구자철도 1달 전과 비교해 아시안컵 출전 가능성을 높였다. 이란전을 마치고 돌아온 구자철은 마인츠에서 중용되며 베스트11에 자주 이름을 올렸다. 지난 20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전에서 전반 21분 소토의 선제 득점 과정에서 발판이 되는 패스를 공급했다. 이란전에서 보여줬던 극심한 부진도 탈피했다.박주영과 마찬가지로 구자철도 슈틸리케 감독으로선 버릴 수 없는 카드다. 구자철은 2011 아시안컵 득점왕(5골)이다. 남태희(레퀴야), 이근호(엘 자이시)가 있으나 공격축구를 추구하는 슈틸리케 감독으로선 구자철의 공격 성향을 잘 알고 있다. 또한, 구자철은 부상 탓에 1기 멤버에서 중도 낙마했다. 지난 9월에는 슈틸리케 감독이 독일에서 구자철을 만나기도 했다.
소속팀에서 입지를 다진 것만 따지면 셋 중 윤석영이 으뜸이다. 프리미어리그에서 1경기라도 뛰어보길 소망했던 그는 어느새 10경기를 소화했다. 지난 10월 19일 리버풀전 이후 10경기 연속 선발 출전이다. 그가 뛴 이후 QPR은 4승 1무 5패를 기록, 강등권을 벗어나 16위로 올라섰다.
그러나 왼쪽 수비는 가장 치열한 포지션이다. 윤석영 외에도 박주호(마인츠), 김진수(호펜하임), 홍철(수원)이 경쟁하고 있다. 빅주호가 수비형 미드필더로 이동할 수도 있지만, 김민우(사간 도스)가 내려갈 수도 있다. 아직 경쟁자와 비교해 우위를 점하지 못한 윤석영이다.
게다가 윤석영은 지난 21일 웨스트 브롬위치전에서 경기 시작 30분 만에 교체 아웃됐다. 부상이 이유였다. 부상 교체 아웃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 30일 레스터 시티전에서도 후반 6분 부상 탓에 그라운드를 빠져 나갔다. 심각한 부상은 아니라 이어진 스완지 시티전에 나섰으나 최근 부상 교체 아웃이 잦다는 건 그리 긍정적이지 만은 않다.
윤석영(12번)은 최근 프리미어리그 10경기 연속 출전했다. 주전 입지를 확고히 다졌으나 부상 우려가 제기됐다. 또한, 그의 포지션은 가장 경쟁이 치열하다. 사진=AFPBBNews=News1
윤석영이 아시안컵에 나설 지는 장담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이해관계도 복잡하고 교통정리도 필요하다. 박주호의 위치 여부가 열쇠를 쥘 듯.[rok1954@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