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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우희 여우주연상 '한공주' 재조명…밀양 여중생 성폭행 실화 '충격!'
입력 2014-12-20 13:15 
'천우희''한공주'/사진=SBS
천우희 여우주연상 '한공주' 재조명…밀양 여중생 성폭행 실화 '충격!'



'천우희''한공주'

배우 천우희가 청룡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면서 영화 '한공주'가 다시금 주목받고 있습니다.

17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청룡영화제 시상식에서 천우희가 여우주연상의 영광을 안았습니다.

이날 무대에 오른 천우희는 "이렇게 작은 영화에 유명하지 않은 제가 큰 상을 받다니"라며 수상 소감을 전했습니다. 이어 "절대 포기하지 말라는 뜻으로 알겠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한편, 영화 '한공주'는 집단 성폭행 사건의 피해자이면서도 가해자들에게 시달리며 살아가는 여고생 한공주 이야기를 그렸습니다. 2004년 경남 밀양 고등학생 44명이 울산의 여중생을 지속적으로 집단 성폭행한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습니다.


검찰은 성폭행에 직접 가담한 44명 중 10명만 기소했고 20명은 소년부에 송치했으며 나머지는 합의했거나 고소장에 포함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풀어줬습니다.

기소된 10명도 2005년 울산지법에 의해 소년부로 송치됐습니다. 피의자들은 보호관찰 처분 등을 받는 데 그쳤고, 44명 중 단 한 사람에게도 전과기록조차 남지 않았습니다.

현재 가해자들은 대학을 다니거나 평범하게 사회생활 중인데 비해 피해자는 결국 고등학교를 마치지 못했습니다. 학교를 자퇴한 후 피해자는 PC방을 전전하거나 아르바이트를 하기도 했지만 고정적인 직장을 구하지 못했습니다. 한때 스트레스에 의한 폭식으로 체중이 엄청나게 늘기도 했습니다. 현재 20대 중반인 피해자의 근황은 거의 알려진 바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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