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문희상 '취업 청탁 의혹'…"부끄럽고 참담하다"
입력 2014-12-19 19:41  | 수정 2014-12-19 20:48
【 앵커멘트 】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이 처남의 취업 청탁 의혹에 대해 허리 숙여 사과했습니다.
문 위원장은 집안 다툼이 드러나 부끄럽고 참담한 심경이라고 밝혔는데 파장이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입니다.
윤지원 기자입니다.


【 기자 】
10년 전 대한항공에 처남의 취업을 청탁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

오늘(19일) 아침 열린 당 비상대책회의에서 문 위원장이 허리 숙여 사과했습니다.

▶ 인터뷰 : 문희상 / 새정치민주연합 비상대책위원장
- "국민과 당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려서 대단히 송구합니다. 죄송합니다."

그간 대변인을 통해 입장을 밝혔지만 여당이 뇌물죄 적용을 주장하고 일부 야당 의원들이 사퇴를 거론하는 등 논란이 거세지자 직접 사과에 나선 겁니다.

▶ 인터뷰 : 문희상 / 새정치민주연합 비상대책위원장
- "처남 취업과 관련하여 결과적으로 저 때문에 처남이 특혜를 입었다면 이 또한 제 부덕의 소치라고 생각합니다."

문 위원장은 집안 다툼이 드러나 부끄럽고 참담하다며 심정을 토로했습니다.

▶ 인터뷰 : 문희상 / 새정치민주연합 비상대책위원장
- "30여 년 정치역정에 단 한 번도 자식이나 국민 앞에 부끄러운 일을 한 적 없다는 자부심으로 버텨 온 나날이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집안 다툼이 낱낱이 드러나 정말 부끄럽고 아주 참담한 심정입니다."

하지만, 보수 시민단체의 고발로 검찰이 수사에 착수해 파장은 지속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 jwyuhn@gmail.com ]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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