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별그대’로 시작해 ‘미생’으로 끝난 2014 방송가
입력 2014-12-19 10:23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조우영 기자] "‘별에서 온 그대로 시작해 ‘미생으로 끝났다." 올 한해 방송가를 두고 이러한 표현이 나와도 과언이 아니다.
2014년 방송가는 그 어느 해보다 드라마의 강세가 거셌던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콘텐츠 파워지수(Content Power Index. 이하 ‘CPI) 연간 조사결과 톱10에 드라마 9개가 이름을 올렸다.
CPI는 CJ E&M과 닐슨코리아가 미디어 환경 변화에 근거해 프로그램 파워 및 가치를 소비자 행동에 기반해 측정하기 위해 공동 개발한 콘텐츠 영향력 평가 지수다. 화제성(뉴스 구독 순위), 관여도(직접 검색 순위), 몰입도(소셜미디어 버즈 순위) 등을 반영해 통합지수를 산출, 콘텐츠의 파워를 측정한다.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48주간 지상파 3사와 CJ E&M 7개 채널 프로그램 총 205개(드라마 74개/ 연예오락 104개/ 음악 8개/ 인포테인먼트 19개)를 대상으로 CPI 통합 지수를 측정한 결과가 19일 발표됐다.

이 자료에 따르면 전체 CPI 1위는 344.0점을 획득한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이하 ‘별그대)가 차지했다. ‘별그대는 뉴스구독자수, 검색자수, 버즈량 등 모든 항목에서 1위에 이름을 올렸다.
2위는 tvN 금토드라마 ‘미생. 통합 CPI 지수 270.8점을 얻은 ‘미생은 개별 항목에서 모두 최상위권에 오르며 '별그대'의 뒤를 이었다. 특히 10월 4주부터 12월 1주까지 7주 연속 주간 CPI 1위에 오르며 올 하반기 가장 강력한 영향력을 자랑했다.
그밖에 ‘괜찮아 사랑이야(260.9점), ‘신의 선물-14일(258.5점), ‘피노키오(241.2점), ‘쓰리 데이즈(241.0점), ‘기황후(240.7점)가 3~7위까지 순서대로 이름을 올렸다. 8위는 MBC '무한도전'(237.0), 9위는 '닥터이방인'(233.0), 10위는 '연애의 발견'(232.2)이었다.
비드라마 장르에서는 CJ E&M의 약진이 눈에 띄었다. CJ E&M은 연예·오락, 음악, 인포테인먼트 프로그램들로 구성된 비드라마 장르 CPI 톱5에 ‘꽃보다 누나, ‘쇼미더머니3, ‘슈퍼스타K6를 올려놓는 기염을 토했다.
tvN ‘꽃보다 누나는 2014년 초반 숱한 화제를 불러모으며 CPI 통합지수 220.3점을 얻어 전통의 예능강자 ‘무한도전(237.6점) 뒤를 바짝 쫓았다. 특히 ‘꽃보다 누나는 ‘뉴스 구독자수 부문에서 주간 평균 약 170만 명을 기록하며 비드라마 장르 1위에 올라 높은 화제성을 인정받았다.
3위는 217.3점을 얻은 ‘슈퍼맨이 돌아왔다가 자리했고, 비주류 음악으로 인식되던 힙합의 저변을 확대한 Mnet ‘쇼미더머니3(216.7점)와 진정성 있는 음악을 전면에 내세워 부활에 성공한 ‘슈퍼스타K6(214.1점)가 각각 4위와 5위에 랭크됐다.  
CJ E&M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드라마 장르 콘텐츠들이 막강한 파워를 과시했다”며 CPI를 통해 콘텐츠의 화제성과 시청자들의 태도를 수치화함으로써 단순 시청률로 알 수 없는 방송 콘텐츠의 가치들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자평했다.
fact@mk.co.kr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