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삼성전자, 모바일 메신저 '챗온' 서비스 종료…"선택과 집중"
입력 2014-12-19 09:44 
삼성전자가 모바일 메신저 '챗온' 서비스 사업을 중단합니다.

 삼성전자는 19일 챗온 이용자에게 공지사항을 통해 "서비스 운영정책의 변경에 따라 2015년 2월 1일 오전 9시(한국시각)부로 챗온 서비스가 종료될 예정"이라고 알렸습니다.

 삼성전자는 챗온 서비스 종료에 대해 기존 콘텐츠 서비스의 축소가 아닌 플랫폼위주의 '선택과 집중' 전략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갤럭시 스마트폰 이용자를 위한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인 '밀크' 등 신규 서비스의 경쟁력 제고와 플랫폼 기반 서비스 강화에 집중한다는 것입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챗온 서비스 종료는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상황에 대응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헬스, 모바일 커머스 등 플랫폼 기반의 서비스에 집중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챗온 대화방의 개인 콘텐츠는 서비스 종료 후 삭제될 예정으로, 사용자는 대화방 메뉴에서 '백업'을 선택하면 대화 내용과 사진, 동영상 등의 첨부 파일을 내장 메모리에 저장하거나 메일로 전송할 수 있습니다.

 대화방에 남아 있는 사진과 동영상은 서비스 종료 전까지 내려받을 수 있고, 기기에 남아 있는 대화 내용은 서비스 종료 후에도 텍스트 파일로 저장할 수 있습니다.

 챗온은 2011년 10월 서비스 시작 이후 안드로이드를 비롯해 IOS, 블랙베리, 윈도 등 다양한 운영체제(OS) 기반으로 전 세계 200개국 이상에서 제공됐습니다.

 다양한 언어 지원과 편리한 부가 기능 등을 바탕으로 인도, 중동 등에서 특히 좋은 반응을 얻었으나 모바일 메신저 시장에서 선두로 올라서진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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