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은 19일 한미글로벌에 대해 건설업황이 부진하지만 건설사업관리(CM) 시장의 성장 잠재력에 더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상하 동부증권 연구원은 "국내 건설수주가 침체 국면에서 확실하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국내 CM시장 침투율은 2011년 2.8%에서 2014년 3.9%로 소폭 상승할 것”이라며 "중동지역은 대부분 CM적용이 법제화돼 있으며 미국은 CM시장 침투율이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국내 CM시장 잠재력은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대형공사에 대한 발주방식이 일괄 턴키 방식에서 공정별 분리 방식으로 변경되면 발주자 입장에서 CM에 대한 필요성이 더욱 증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파트 수직증축 허용과 재건축 연한 축소 등 부동산 정책 영향으로 인한 사업영역 확대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또한 공공기관 지방 이전과 기존 부지 개발에 따른 CM 수주 확대가 기대되고, 국내 1위 CM업체의 레퍼런스를 통해 중동, 중국 등 잠재시장에서 경쟁우위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는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2011년을 기점으로 책임형 CM 수주 감소 영향으로 올해까지 외형 축소가 불가피하지만 용역형 CM 증가로 인해 수익성 개선이 지속될 것”이라며 "향후 CM시장의 성장 잠재력에 따른 수주 흐름이 꾸준한 실적 개선으로 드러날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매경닷컴 전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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