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나흘만에 반등…제일모직 상장 첫날 거래량 1위
입력 2014-12-18 09:46 

코스피가 나흘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미국발 훈풍으로 지수는 장 초반부터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외국인이 매도가 거세지면서 오름폭은 크지 않은 편이다.
18일 오전 9시 20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9.95포인트(0.52%) 오른 1910.11을 기록 중이다.
이날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끝내고 발표한 성명에서 현행 초저금리 기조를 당분간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연준은 현재 0%~0.25% 수준인 초저금리를 유지할 뿐만 아니라 향후 금리인상에 '인내심'을 갖겠다고 표현하자 뉴욕 증시 역시 큰 폭으로 상승 마감했다.
이에 따라 국내 증시 역시 나흘만에 반등에 성공하며 상승세를 나타내는 중이다. 다만 외국인이 장 초반부터 대거 매도 물량을 내놓으면서 오름폭을 제한하고 있다.

외국인은 3141억원 매도 우위, 개인과 기관은 각각 263억원과 2792억원 어치를 순매수하는 중이다.
업종별로는 대다수 상승하는 가운데 기계, 전기가스업이 1% 이상 올라 상대적으로 큰 오름세다. 반면 의료정밀, 운송장비, 운수창고는 떨어지고 있다.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자동차 3인방을 제외하고 대부분 오르고 있다. 현대차는 1.78%, 현대모비스는 0.21%, 기아차는 1.14% 약세다. 삼성에스디에스도 0.34% 하락 중이다.
시장의 관심이 쏠렸던 제일모직은 상장 첫날 시총 14위로 화려하게 증시에 입성했으나 이후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초가(10만6000원)가 공모가(5만3000원)보다 2배 높게 형성된 탓에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을 위한 매물을 쏟아내기 때문으로 보인다.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으로 거래량과 거래대금 1위다. 장 중 한때 6% 이상 급락하다 낙폭을 줄이며 4% 가량 떨어지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일 대비 1.92포인트(0.36%) 오른 534.98을 기록 중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51억원, 기관이 10억원 어치를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60억원 매도 우위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셀트리온, 동서, 메디톡스, 웹젠, 컴투스는 상승하고 있으나 다음카카오, CJ오쇼핑은 약세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 대비 8.80원 오른 1103.70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매경닷컴 김잔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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