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국토부, 박창진 사무장 조사 당시 대한항공 임원 동석 시인
입력 2014-12-17 22:00 
'박창진 사무장' '조현아' /사진=MBN
'박창진 사무장' '조현아' '조현아 검찰조사'

국토교통부가 박창진 사무장 조사 당시 대한항공 임직원을 동석시킨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특히 동석한 대한항공 측 임원은 국토부 출신으로 알려졌습니다.

국토부는 17일 오전 브리핑에서 지난 8일 박 사무장 조사 당시 회사 임원이 동석했는지에 대한 질문을 받고 임원이 같이 온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조사는 따로 진행했다"고 부인했습니다.

하지만 참여연대는 박 사무장으로부터 확인한 결과 그가 8일 국토부에서 조사받을 때 객실 담당 A 상무가 상당 시간 배석했다고 밝혔습니다.

안진걸 참여연대 협동사무처장의 설명에 따르면 박 사무장과 여승무원 2명, 기장 등 4명은 회사에 모여 임원들과 함께 국토부로 출석했습니다.


사무장 등과 동행한 임원은 객실 담당 A 상무와 조종사 담당 B 전무, 승무원 담당 C 전무 등 4명이었습니다.

이들 8명은 국토부 조사단과 한 방에 있다가 나중에는 박 사무장만 A 상무와 함께 남아 조사받았습니다.

안 처장은 박 사무장이 한참 동안 A 상무와 동석한 상태에서 조사받았으며 A 상무가 나중에야 국토부 측의 요구로 밖으로 나갔다고 전했습니다.

조사실은 방음도 제대로 되지 않는 곳이었다고 안 처장은 덧붙였습니다.

국토부 관계자는 사무장을 조사할 때 객실 담당 임원이 동석했다는 사실을 뒤늦게 시인했습니다.

그는 다만 "조사상황을 녹음한 것을 들어보니 임원이 19분정도 같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조사시간은 1시간가량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처음에 인사하고 하느라 임원이 함께 있었던 것 같다"고 해명했지만 인사하는데 1∼2분도 아니고 19분이나 걸렸다는 것은 상식 밖의 해명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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