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주말 영화 3편..청춘의 꿈, 사랑 그리고 좌절
입력 2007-05-19 04:12  | 수정 2007-05-19 04:12
주말에 볼만한 영화로 청춘의 꿈과 사랑, 그리고 좌절을 그린 작품들 소개합니다.
한국 영화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와 일본 영화 '눈물이 주룩주룩', 미국영화 '마리앙투아네트' 등 3편입니다.
박진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는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 '비전'부문에 초청돼 이미 작품성을 인정받은 작품입니다.


세차, 대리운전 등을 하며 힘겹게 살고 있지만, 보다 나은 내일을 꿈꾸며 살아가는 종대와 기수.

홀어머니 아래 뒷골목에서 자란 종대는 지긋지긋한 현실의 탈출구를 모색하고, 종대를 친형처럼 돌봐온 기수는 몰디브에서 드럼을 치는 것을 꿈꾸는 성실한 청년입니다.

진짜 총을 사려고 기수의 돈을 빌렸던 종대는 사기를 당한 뒤 조직폭력 세계에 뛰어듭니다.

2004년 첫 장편 '마이제네레이션'으로 찬사를 받으며 데뷔했던 노동석 감독의 작품이라는 것도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이어서 슬프지만 신선함과 풋풋함이 있는 일본 영화 '눈물이 주룩주룩'도 개봉됐습니다.

멋진 식당을 열겠다는 꿈을 가진 밝고 성실한 청년 요타로에게 고등학교에 진학하게 된 여동생 가오루가 찾아오고 이들은 함께 살게 됩니다.

하지만, 두 사람은 부모의 재혼으로 맺어진 의붓남매.

남매의 우애도, 연인의 사랑도 아닌 어정쩡한 상태에서 서로를 생각하는 둘의 감정은 깊어만 갑니다.

일본 오키나와의 아름다운 풍광도 이들의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이야기와 잘 어울립니다.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등으로 국내에도 익숙한 쓰마부키 사토시가 남자 주인공을 맡았습니다.

프랑스 혁명의 도화선된 것으로 알려진 마리 앙투아네트를 소재한 영화 마리 앙투아네트도 만날 수 있습니다.

오스트리아의 공주 앙투아네트는 동맹을 위해 프랑스의 황태자 루이 16세와 정략결혼을 하고 14살에 불과한 나이에 베르사이유에 들어갑니다.

완전히 다른 세상에 들어선 그녀는 새로운 생활에 대한 기대감으로 설레지만, 무관심한 남편과 프랑스 귀족들의 시기심으로 점차 프랑스에서의 생활에 외로움을 느끼고 지쳐만 갑니다.

아카데미 의상상을 받은 로코코풍 의상과 베르사유궁전 등은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mbn뉴스 박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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