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똑똑해진 ATM 무인점포 역할 '톡톡'
입력 2007-05-19 04:12  | 수정 2007-05-19 04:12
은행에 가면 대부분 업무는 ATM 같은 자동화기계를 이용하게 되는데요.
요즘 자동화기계는 전화사기 예방은 물론이고 펀드 입금이나 동전교환까지 된다고 합니다.
천상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요즘 은행 업무를 보기 위해 줄을 서는 경우는 월급날이나 카드결제일을 빼고는 그리 흔한 풍경이 아닙니다.


지점마다 현금자동입출금기가 많이 보급됐기 때문인데, 이런 ATM이 지능화·첨단화하고 있습니다.

은행마다 새로 도입된 ATM은 카드나 통장이 없어도 휴대폰만 있으면 입출금 등 각종 거래를 할 수 있습니다.

금융기관을 사칭해 세금환급이나 연체대금 입금을 요구하는 금융사기를 예방할 수 있도록 주의문구는 물론, 음성안내도 해줍니다.

인터뷰 : 김석군 / 채널기획부 팀장
- "최근 극성을 부리고 있는 전화금융사기가 대부분 자동화기기를 통한 계좌송금을 통해 이뤄지고 잇기 때문에 고객이 자동화기기 이용할 때 조금더 세심한 주의를 기울일 수 있도록..."

인터넷 뱅킹이나 은행창구에 직접 가야만 입금이 됐던 펀드거래도 ATM으로 가능해졌습니다.

단, 주식시장이 마감하는 3시 이후나 휴일에는 입금이 불가능합니다.

동전을 식별해 입금해주거나, 지폐로 바꿔주는 '코인 ATM'도 눈에 띕니다.

시장 근처 등 극히 일부 점포에만 설치돼 있지만 한꺼번에 천개 이상 셀 수 있어 동전거래가 많은 상인들에게 인기입니다.

인터뷰 : 김선애 / 서울시 홍제동
-"창구에서 교환하려면 기다려야 하고 미안했는데,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필요한 만큼 편하게 이용할 수 있어서 매우 편리하다."

천상철 / 기자
-"하지만 불량주화를 사용할 경우 오작동을 일으킬 수 있고, 타은행 거래 고객은 이용할 수 없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이처럼 자동화기계가 입출금 기능을 넘어 상품정보까지 제공하며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은행들이 부자고객은 직접 상대하면서, 서민들은 기계로 내몬다는 지적도 적지 않습니다.

mbn뉴스 천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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