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제2롯데월드 또 사고…서울시 "영화관 사용제한·공사 중단
입력 2014-12-17 07:01 
【 앵커멘트 】
제2롯데월드에서 또 안전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어제(16일) 제2롯데월드 8층 콘서트홀 공사 현장에서 작업을 하던 근로자가 추락해 병원으로 옮겼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안전사고가 잇따르자 서울시는 영화관과 수족관에 대한 사용 제한, 공연장 공사 중단을 지시했습니다.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서울 잠실 제2롯데월드 콘서트홀 공사장.

이곳에서 작업하던 근로자 김 모 씨가 18m 아래로 추락했습니다.

급히 병원으로 옮겼지만 김 씨는 끝내 숨졌습니다.

▶ 스탠딩 : 전남주 / 기자
- "롯데 측은 숨진 김 모 씨가 어떤 작업중에 사고를 당했는지 정확한 경위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종식 / 현장 소장
- "최초 목격자가 같은 동료가 그렇게 되니깐 휴대전화를 꺼두고 있어서 여러 경로를 통해서 소재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또 롯데 측은 119에 신고도 하지 않고, 지정병원에만 연락하는 상식 밖의 행동을 보였습니다.

▶ 인터뷰(☎) : 송파소방서 관계자
- "저희가 출동을 안 나갔거든요. 신고가 안 들어와서. 저희가 알게 된 것도 기자분들 통해서…."

제2롯데월드 사고는 지난해 6월과 10월 사상자가 발생하면서 불안감을 키웠습니다.

올 2월에는 화재가 발생했고, 4월에는 12층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또 누수와 균열, 진동으로 안전성 논란이 일더니, 공사현장 추락사로 근로자 1명이 숨지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안전 관련 문제가 생길 때마다 감추거나 뒷북 대응으로 비난을 받았던 롯데.

결국 서울시는 제2롯데월드 영화관과 수족관에 대한 사용 제한과 공연장 공사 중단을 지시했습니다.

MBN 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평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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