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일반 아파트 값 낙폭 커져
입력 2007-05-18 14:27  | 수정 2007-05-18 18:45
집값 내림세를 주도해 온 강남권 재건축 추진 아파트의 가격 하락세가 둔화된 반면 일반 아파트는 하락폭이 점차 커지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바닥으로 보기에는 이르다는 평가입니다.
박진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 부동산 정보업체가 조사한 지난 한 주간 집값 동향을 보면, 서울 재건축 추진 아파트의 경우 0.26%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0.45%가 떨어진 한 주전보다는 하락 폭이 둔화된 것입니다.

올들어 집값 하락 폭이 컸던 매물을 중심으로 최근들어 거래가 속속 성사되면서, 거래없이 가격만 빠지는 상황에서는 일단 벗어난 것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재건축 하락폭이 이처럼 둔화된 것과는 달리 일반 아파트는 0.08%가 떨어지면서 지난 주보다 하락 폭이 커졌습니다.

강동구는 0.37%, 강남구 0.3%, 서초 0.17%가 각각 하락했고, 영등포구도 지은지 오래된 아파트 값이 떨어지면서 0.14% 하락을 기록했습니다.


인터뷰 : 김규정 / 부동산 114 팀장
-"뒤늦게 조정이 시작된 일반 아파트가격의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고 시중에 금리 인상이라든가 하향안정 재료가 더 많기때문에 안정세가 이어질 것이다."

이에비해 한강 이북지역은 소형 평형 위주로 거래가 이뤄지면서 동대문구 0.19%, 도봉구 0.15%, 강북 0.08%가 각각 상승했습니다.

신도시도 하락 폭은 둔화되며 산본과 평촌, 일산이 0.07%, 중동은 0.05%, 분당은 0.03%가 하락했습니다.

이밖에 성남이 0.47%, 과천이 0.24%, 안양 0.23%가 떨어지며 상대적으로 낙폭이 컸습니다.

이처럼 집값 내림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바닥론을 제기하기는 이르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시각입니다.

또한 정부 정책의 일관성 있는 추진에 현재의 약세가 여름 비수기까지 이어진다면 집값 하락폭은 더욱 커질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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