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금빛나 기자] 올 한해 동시간대 드라마 시청률 1위는 MBC 드라마의 차지였다. 비록 수목드라마 부문에서 치열한 순위다툼이 있기는 했지만, 지상파 드라마의 몰락 속 MBC 드라마 대부분 평균 이상의 성적을 거두며 ‘드라마 왕국의 부활을 알렸다.
◇ 운 좋은 월화드라마…피 터지는 수목드라마
같은 평일드라마라도 월화드라마와 수목드라마 사이에는 차이를 보였다. 30%대에 가까운 시청률을 기록한 ‘기황후로 2014년의 문을 기분 좋게 열었던 MBC 월화드라마였지만 이후 후속작인 ‘트라이앵글이 엉성한 스토리와 연출 속에서 아쉬운 성적을 거두며 그 인기를 유지하는 데는 실패했다. 드라마 ‘올인의 인기신화를 만들었던 유철용 PD와 최완규 작가의 의기투합, 그리고 이범수와 김재중, 임시완이 삼형제로 만난다는 소식에 눈길을 모았던 ‘트라이앵글이었지만 갈수록 산으로 가는 내용과 지루한 전개로 시청률 5%대까지 떨어지는 굴욕을 겪기도 했다.
초반 지지부진한 성적을 이어가던 ‘트라이앵글이었지만 후반부에 가서는 다소 내용이 전개됨과 동시에, 운 좋게 동시간대 경쟁작들이 부진을 겪으면서 동시간대 1위 자리에 앉을 수는 있었다.
‘트라이앵글의 바통을 이어받은 ‘야경꾼일지의 경우 신인배우 고성희와 서예지를 여주인공으로 내세우는 파격적인 캐스팅과, 정일우, 정윤호라는 젊은 배우를 기용하면서 눈길을 끌었던 작품이었다. 조선시대 귀신을 잡는 야경꾼이라는 독특한 소재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던 ‘야경꾼 일지였지만 초반 어설픈 CG와 유치한 스토리라인과 전개는 아쉬움을 남겼다. ‘야경꾼 일지 역시 평은 좋았지만 시청률은 저조했던 KBS2 ‘연애의 발견과 의외의 부진에 빠졌던 SBS 월화드라마 ‘비밀의 문 사이에서 선전하며 월화드라마 1위자리를 지킬 수 있었다.
이후 현재 방송되고 있는 ‘오만과 편견은 시청자들의 호평 속 승승장구 하고 있다. 검사들의 이야기를 다루는 ‘오만과 편견은 야구중계로 인한 결방에, 배우들 스스로 ‘불친절하고 어려운 드라마라고 평할 정도로 복잡한 스토리 라인으로 10%대 안팎에서 고전하고 있다. 하지만 동치(최진혁 분)와 열무(백진희 분), 강수(이태환 분)의 풋풋한 삼각로맨스와 수사물이 가지고 있는 특유의 재미를 살리며 마니아들의 든든한 지지를 받으며 ‘동시간대 월화극 1위자리를 지키고 있다.
월화드라마가 경쟁운이 좋았다면 수목드라마는 ‘피터지는 전쟁터였다. 월화드라마에 비해 상대적으로 평이 좋았던 수목드라마는 트렌디드라마로 시청자들과 만나왔다. 로맨틱 코미디 ‘앙큼한 돌싱녀로 시작을 알린 MBC 수목드라마는 잦은 결방으로 아쉬움을 남긴 ‘개과천선 장혁-장나라의 재회로 눈길을 끌었던 ‘운명처럼 널 사랑해 수영과 감우성 주연에 ‘내 생애 봄날 신하균 주연에 ‘미스터백에 올 때까지 각각 안방극장의 사랑을 받아왔다.
특히 ‘운명처럼 널 사랑해의 경우 시청률은 10%대 초반에 머물렀지만, 장혁과 장나라라는 최고의 케미를 탄생시켰을 뿐 아니라, 높은 화제성 속 두터운 드라마 팬층을 형성하기도 했다.
◇ 연이은 주말드라마의 대박 ‘장보리로 정점 찍다
MBC 드라마가 가장 두각을 드러낸 곳은 바로 주말 드라마 부분이었다. 전국에 ‘장보리 열풍을 불러일으킨 ‘왔다 장보리 뿐 아니라 송윤아의 복귀작 ‘마마 고두심, 오현경, 한지혜, 하연수 네 여자의 복수극 ‘전설의 마녀 한선화·이장우 주연에 ‘장미빛 연인들에 이르기까지 기분 좋은 흐름 속 시청률 고공행진을 이어오고 있는 것이다.
특히 ‘왔다 장보리의 인기는 놀라웠다. 2014년 인천 아시안 게임 중계 당시, 대부분의 시청자들이 온라인 게시판에 자국에서 열리는 경기중계가 아닌 ‘왔다 장보리를 보고 싶다는 의견이 지배적일 정도로 큰 사랑을 받았다.
‘아내의 유혹으로 ‘막장의 대모라는 애칭을 받은 김순옥 작가의 신작 ‘왔다 장보리는 특유의 빠른 전개와 연민정(이유리 분)과 장보리(오연서 분)로 나뉘는 분명한 선악구도, 쉬운 스토리 전개로 남녀노소 시청자들의 사랑을 독차지 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왔다 장보리 인기의 중심에는 ‘희대의 악녀로 꼽히는 연민정, 이유리의 공이 컸다. 섬뜩할 정도의 악행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면서 자신의 욕망을 향해 달려가는 연민정은 타이틀롤인 장보리보다 더욱 지지를 받으며 인기캐릭터로 자리 잡을 수 있었다. ‘왔다 장보리 속 연민정의 인기 덕분에 이유리는 현재 ‘2014 MBC 연기대상에서 가장 유력한 연기대항 후보로 손꼽히고 있다.
MBC의 또 다른 주말드라마 ‘마마의 조용한 돌풍 또한 안방극장의 눈길을 끌었다. 시한부 인생을 사는 싱글맘 여주인공이 세상에 홀로 남겨질 아들에게 가족을 만들어주기 위해 옛 남자의 아내와 역설적인 우정을 나눈다는 ‘마마는 초반 자극적이라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배우들의 열연 속 잔잔한 감동을 남기며 시청자들의 지지를 받았다
여주인공으로 활약했던 송윤아의 경우 이유리와 함게 유력한 ‘2014 MBC 연기대상의 대상 후보자로 거론되고 있다.
이밖에 임성환 작가의 귀환으로 관심을 모았던 일일드라마 ‘압구정 백야는 시청자들의 우려보다 평범한 이야기 전개를 보이며 잔잔한 시청률 행진을 이어가고 있으며, 또 다른 일일드라마 ‘소원을 말해봐 역시 큰 화제도 사건도 없는 가운데 조용히 이야기가 전개되고 있다.
금빛나 기자 shinebitna917@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 운 좋은 월화드라마…피 터지는 수목드라마
같은 평일드라마라도 월화드라마와 수목드라마 사이에는 차이를 보였다. 30%대에 가까운 시청률을 기록한 ‘기황후로 2014년의 문을 기분 좋게 열었던 MBC 월화드라마였지만 이후 후속작인 ‘트라이앵글이 엉성한 스토리와 연출 속에서 아쉬운 성적을 거두며 그 인기를 유지하는 데는 실패했다. 드라마 ‘올인의 인기신화를 만들었던 유철용 PD와 최완규 작가의 의기투합, 그리고 이범수와 김재중, 임시완이 삼형제로 만난다는 소식에 눈길을 모았던 ‘트라이앵글이었지만 갈수록 산으로 가는 내용과 지루한 전개로 시청률 5%대까지 떨어지는 굴욕을 겪기도 했다.
초반 지지부진한 성적을 이어가던 ‘트라이앵글이었지만 후반부에 가서는 다소 내용이 전개됨과 동시에, 운 좋게 동시간대 경쟁작들이 부진을 겪으면서 동시간대 1위 자리에 앉을 수는 있었다.
이후 현재 방송되고 있는 ‘오만과 편견은 시청자들의 호평 속 승승장구 하고 있다. 검사들의 이야기를 다루는 ‘오만과 편견은 야구중계로 인한 결방에, 배우들 스스로 ‘불친절하고 어려운 드라마라고 평할 정도로 복잡한 스토리 라인으로 10%대 안팎에서 고전하고 있다. 하지만 동치(최진혁 분)와 열무(백진희 분), 강수(이태환 분)의 풋풋한 삼각로맨스와 수사물이 가지고 있는 특유의 재미를 살리며 마니아들의 든든한 지지를 받으며 ‘동시간대 월화극 1위자리를 지키고 있다.
월화드라마가 경쟁운이 좋았다면 수목드라마는 ‘피터지는 전쟁터였다. 월화드라마에 비해 상대적으로 평이 좋았던 수목드라마는 트렌디드라마로 시청자들과 만나왔다. 로맨틱 코미디 ‘앙큼한 돌싱녀로 시작을 알린 MBC 수목드라마는 잦은 결방으로 아쉬움을 남긴 ‘개과천선 장혁-장나라의 재회로 눈길을 끌었던 ‘운명처럼 널 사랑해 수영과 감우성 주연에 ‘내 생애 봄날 신하균 주연에 ‘미스터백에 올 때까지 각각 안방극장의 사랑을 받아왔다.
특히 ‘운명처럼 널 사랑해의 경우 시청률은 10%대 초반에 머물렀지만, 장혁과 장나라라는 최고의 케미를 탄생시켰을 뿐 아니라, 높은 화제성 속 두터운 드라마 팬층을 형성하기도 했다.
◇ 연이은 주말드라마의 대박 ‘장보리로 정점 찍다
MBC 드라마가 가장 두각을 드러낸 곳은 바로 주말 드라마 부분이었다. 전국에 ‘장보리 열풍을 불러일으킨 ‘왔다 장보리 뿐 아니라 송윤아의 복귀작 ‘마마 고두심, 오현경, 한지혜, 하연수 네 여자의 복수극 ‘전설의 마녀 한선화·이장우 주연에 ‘장미빛 연인들에 이르기까지 기분 좋은 흐름 속 시청률 고공행진을 이어오고 있는 것이다.
특히 ‘왔다 장보리의 인기는 놀라웠다. 2014년 인천 아시안 게임 중계 당시, 대부분의 시청자들이 온라인 게시판에 자국에서 열리는 경기중계가 아닌 ‘왔다 장보리를 보고 싶다는 의견이 지배적일 정도로 큰 사랑을 받았다.
‘아내의 유혹으로 ‘막장의 대모라는 애칭을 받은 김순옥 작가의 신작 ‘왔다 장보리는 특유의 빠른 전개와 연민정(이유리 분)과 장보리(오연서 분)로 나뉘는 분명한 선악구도, 쉬운 스토리 전개로 남녀노소 시청자들의 사랑을 독차지 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왔다 장보리 인기의 중심에는 ‘희대의 악녀로 꼽히는 연민정, 이유리의 공이 컸다. 섬뜩할 정도의 악행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면서 자신의 욕망을 향해 달려가는 연민정은 타이틀롤인 장보리보다 더욱 지지를 받으며 인기캐릭터로 자리 잡을 수 있었다. ‘왔다 장보리 속 연민정의 인기 덕분에 이유리는 현재 ‘2014 MBC 연기대상에서 가장 유력한 연기대항 후보로 손꼽히고 있다.
MBC의 또 다른 주말드라마 ‘마마의 조용한 돌풍 또한 안방극장의 눈길을 끌었다. 시한부 인생을 사는 싱글맘 여주인공이 세상에 홀로 남겨질 아들에게 가족을 만들어주기 위해 옛 남자의 아내와 역설적인 우정을 나눈다는 ‘마마는 초반 자극적이라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배우들의 열연 속 잔잔한 감동을 남기며 시청자들의 지지를 받았다
여주인공으로 활약했던 송윤아의 경우 이유리와 함게 유력한 ‘2014 MBC 연기대상의 대상 후보자로 거론되고 있다.
이밖에 임성환 작가의 귀환으로 관심을 모았던 일일드라마 ‘압구정 백야는 시청자들의 우려보다 평범한 이야기 전개를 보이며 잔잔한 시청률 행진을 이어가고 있으며, 또 다른 일일드라마 ‘소원을 말해봐 역시 큰 화제도 사건도 없는 가운데 조용히 이야기가 전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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