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방자치단체들이 돈이 없다고 아우성인데, 단체장의 치적을 홍보하려는 예산은 따로 있나 봅니다.
많은 지자체가 앞다퉈 공립박물관을 건립하고 있는데, 무리한 사업 추진에 혈세만 낭비하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그 실태를 최용석 기자가 고발합니다.
【 기자 】
전북 완주군에 세워진 술 박물관입니다.
국고와 지방비 200억 원이 투입돼 지난 10월에 완공됐지만, 개관 일정조차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술 박물관 관계자
- "우리나라에 술 전문가, 예를 들어 술 전시 전문 이런 쪽으로 하실 만한 분이 없어요. 그래서 어려움이 있죠."
전문 인력 확보나 구체적인 운영계획도 없이 건물만 지은 겁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공무원들조차 사업 목적을 알지 못합니다.
▶ 인터뷰 : 전북 완주군 관계자
- "(이 사업은 누가 추진한 건가요?) 전임 군수께서. 아무래도 그분이 최종 결정을 하셨죠. 그분이 결정하셨기 때문에 한 거지."
광주의 김치타운.
지난 2010년 수백억 원을 들여 완공했지만, 사정은 똑같습니다.
▶ 스탠딩 : 최용석 / 기자
- "300억 원이 넘는 돈을 들여 만든 대형김치타운, 하지만 찾는 사람은 극히 소수입니다."
▶ 인터뷰 : 김치타운 관계자
- "목요일, 금요일에 유치원생이나 초등학생들이 현장학습이라든가 체험학습을 목, 금에 집중하거든요."
연간 10억 원의 운영비만 낭비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지자체마다 앞다퉈 건립한 공립박물관은 전국에 약 300곳.
정확한 수요 예측이나, 활용 방안 없이 건립되면서 혈세만 낭비하는 또 다른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용석입니다.
[yskchli@hotmail.com]
영상취재: 최양규,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서정혁
지방자치단체들이 돈이 없다고 아우성인데, 단체장의 치적을 홍보하려는 예산은 따로 있나 봅니다.
많은 지자체가 앞다퉈 공립박물관을 건립하고 있는데, 무리한 사업 추진에 혈세만 낭비하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그 실태를 최용석 기자가 고발합니다.
【 기자 】
전북 완주군에 세워진 술 박물관입니다.
국고와 지방비 200억 원이 투입돼 지난 10월에 완공됐지만, 개관 일정조차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술 박물관 관계자
- "우리나라에 술 전문가, 예를 들어 술 전시 전문 이런 쪽으로 하실 만한 분이 없어요. 그래서 어려움이 있죠."
전문 인력 확보나 구체적인 운영계획도 없이 건물만 지은 겁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공무원들조차 사업 목적을 알지 못합니다.
▶ 인터뷰 : 전북 완주군 관계자
- "(이 사업은 누가 추진한 건가요?) 전임 군수께서. 아무래도 그분이 최종 결정을 하셨죠. 그분이 결정하셨기 때문에 한 거지."
광주의 김치타운.
지난 2010년 수백억 원을 들여 완공했지만, 사정은 똑같습니다.
▶ 스탠딩 : 최용석 / 기자
- "300억 원이 넘는 돈을 들여 만든 대형김치타운, 하지만 찾는 사람은 극히 소수입니다."
▶ 인터뷰 : 김치타운 관계자
- "목요일, 금요일에 유치원생이나 초등학생들이 현장학습이라든가 체험학습을 목, 금에 집중하거든요."
연간 10억 원의 운영비만 낭비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지자체마다 앞다퉈 건립한 공립박물관은 전국에 약 300곳.
정확한 수요 예측이나, 활용 방안 없이 건립되면서 혈세만 낭비하는 또 다른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용석입니다.
[yskchli@hotmail.com]
영상취재: 최양규,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