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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 사이트 "대선 준비 고민되네"
입력 2007-05-18 06:57  | 수정 2007-05-18 06:57
대선을 7개월 앞두고 네티즌을 잡아야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이른바 '포털 대선결정론'까지 나오고 있는데요.
하지만 정작 포털사이트들은 대선준비에 그렇게 적극적이지 못하다고 합니다.
왜 그런지 이권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대선과 관련해 포털사이트들은 조심스럽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포털이 언론이냐 아니냐를 놓고 지난해부터 정치권에서 말이 많았고 최근에는 공정위 등 정부 조사도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섣불리 대선준비를 하다가는 정치권으로부터 미움을 살 수 있다는 분위기입니다.

때문에 네이버는 조만간 대선 편집 가이드라인을 발표해 대선과 관련한 불공정 시비를 없앤다는 계획입니다.

녹취 : 이경률 / 네이버 홍보 담당
-"좋은 정보를 제공해 이용자들이 검색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검색 사이트 본연의 임무입니다. 정치적인 성향을 띈 이벤트나 여론조사, 페이지 구성은 고려하고 있지 않습니다."

다른 포털들도 대선 관련 페이지 개설을미루고 있습니다.

다음과 네이트는 6월말, 엠파스는 대선 주자가 확정되는 8월 이후에 대선 관련 페이지를 엽니다.

야후는 대선 후보자에 대한 온라인 여론 조사를 시도했다가 정치권의 항의로 무산되자 정치현안에 대한 여론 조사만 하고 있습니다.

국민적 관심사인 대선을 외면하기도 그렇다고 적극적으로 활용하기도 어려운 상황에서 포털들의 고민은 깊어져 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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