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리 웨스트우드, 타일랜드 챔피언십 역전승…위창수 13위
입력 2014-12-14 22:36 
아시안투어 타일랜드 골프 챔피언십에서 역전우승에 성공한 전 세계랭킹 1위 리 웨스트우드. 사진제공=골프포스트
[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전 세계랭킹 1위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가 아시안투어 타일랜드 골프 챔피언십에서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웨스트우드는 14일 태국 촌부리의 아마타 스프링스 골프장(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7개를 몰아쳤지만 보기는 2개로 막아내며 5언더파 67타를 쳤다.
합계 8언더파 280타를 기록한 웨스트우드는 공동 2위 ‘독일병정 마틴 카이머와 마커스 프레이저(호주.7언더파 281타)를 1타차로 따돌리고 역전승을 차지해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세계 최정상을 올랐던 웨스트우드는 올해 미국과 유럽의 골프대항전인 라이더컵에서 유럽팀의 3연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며 ‘라이더컵의 영웅으로 불리는 유럽골프의 강자다.
1타차 공동 3위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한 웨스트우드는 두홀 연속 보기를 범하면서 불안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6번홀부터 9번홀까지 연속 버디로 순식간에 4타를 줄였다.
상승세를 탄 웨스트우드는 후반 보기 없이 버디 3개를 잡아내며 5언더파 67타로 경기를 마치면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올해 메이저대회인 US오픈에서 정상에 올랐던 전 세계랭킹 1위 카이머는 4타를 줄이며 추격했지만 1타가 모자라 공동 2위에 만족해야만 했다.

전날 데일리베스트를 기록하며 단독 2위로 도약했던 인도의 ‘신성 아니반 라히리는 1타를 잃어 3언더파 285타로 ‘태국의 골프영웅 통차이 자이디, 조나단 무어(미국)와 함께 공동 6위로 밀려났다.
타이틀방어에 나섰던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는 이날 3타를 줄여 2언더파 286타로 단독 9위에 올라 디펜딩 챔피언의 자존심을 지켜냈다.
위창수(42)는 이날 1타를 줄였지만 이븐파 288타 공동 13위로 아쉽게 ‘톱10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아시안투어 퀄리파잉스쿨을 최연소로 통과했던 왕정훈(19)도 타수를 줄이지 못해 2오버파 290타 공동 18위로 대회를 마쳤다.
2013년 한국프로골프(KLPGA) 코리안투어 상금왕 출신인 강성훈(28.신한금융그룹)은 2타를 잃어 5오버파 293타로 공동 29위에 머물렀다.
[yoo6120@maekyung.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