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SK, LG잡고 2연승…KT는 KCC에 승
입력 2014-12-14 16:00 
1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프로농구" 서울 SK와 창원 LG 경기에서 서울 SK 박상오가 창원 LG 문태종의 마크를 앞에 두고 3점슛을 던지고 있다. 사진(잠실)=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프로농구 서울 SK가 연승가도를 탄 창원 LG의 상승세를 꺾으며 선두 울산 모비스와1경기차로 좁혔다.
SK는 1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3라운드 홈경기에서 85-76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SK는 LG전 3연승을 달리며 시즌 19승(6패)째를 기록, 선두 울산 모비스(20승 5패)를 1경기차로 바짝 추격했다. 반면 LG는 시즌 첫 3연승에 실패함과 동시에 올 시즌 SK전 3전 전패를 기록하면서 시즌 16패(10승)째를 떠안았다.
1쿼터는 양팀의 치열한 공방전이었다. SK는 헤인즈의 득점으로 포문을 열었고, LG는 유병훈이 미들슛으로 첫 득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1쿼터 중반부터 LG에 턴오버기 속출하며 SK는 헤인즈와 김민수, 박상오의 득점을 묶어 19-12로 달아났고, 1쿼터는 22-16으로 SK가 리드했다.
2쿼터 LG는 문태종의 자유투로 31-31로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지만 SK는 SK는 김민수의 포스트 플레이로 다시 달아났다. 그리고 막판 헤인즈의 연속 득점과 주희정의 3점슛까지 보태 45-35로 전반을 마쳤다.
그러나 후반들어서 LG가 반격을 시도했다. SK가 실책과 슛 미스로 공격에 어려움을 겪는 사이 크리스 메시의 분전에 힘입어 야금야금 점수차를 좁혔다. 56-56 동점을 만든데 이어 김영환의 외곽포로 역전에 성공했고 61-60으로 3쿼터를 마쳤다.
그러나 SK는 4쿼터 초반 바로 다시 전세를 뒤집었다. 박상오의 3점슛으로 재역전에 성공했고, 주희정의 플로터까지 보탰다. 반면 3쿼터에 무서운 폭발력을 과시했던 LG의 득점포는 잠시 주춤했다.

설상가상 LG는 메시가 4쿼터가 시작된 지 채 2분도 못 돼 퇴장을 당했다. 제퍼슨이 다시 나왔지만 파울트러블에 걸려있어 수비 어려움을 겪었다. 문태종과 김영환, 유병훈의 분전으로 SK를 계속 따라붙었지만 이내 다시 상대에 연속 득점을 허용하며 역전까지는 도달하지 못했다.
SK는 종료 2분여를 남기고 81-73으로 달아났다. LG는 김영환의 3점슛으로 마지막 추격의 불씨를 살리는 듯싶었지만 박상오에게 골밑 득점을 허용하며 더 이상 기회를 잡지 못했고, 결국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한편 같은 시간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KT와 전주 KCC의 경기에서는 78-75로 KT가 승리했다.
[jcan1231@maekyung.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