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강자’ 마틴 카이머, 리 웨스트우드와 우승 경쟁

[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세계 최정상에 올랐던 마틴 카이머(독일)과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가 아시안투어 타일랜드 골프 챔피언십 역전 우승을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카이머는 13일 태국 촌부리의 아마타 스프링스 골프장(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4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이날 2타를 줄인 카이머는 중간합계 3언더파 213타로 이븐파에 그친 웨스트우드와 함께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5언더파 211타로 단독선두를 지킨 마커스 프레이저(호주)와는 2타차다.
뒤를 이어 인도의 ‘신성 아니반 라히리가 데일리베스트인 4언더파 68타를 몰아쳐 4언더파 212타로 단독 2위로 도약하며 우승 경쟁에 합류했다.
카이머와 웨스트우드는 유럽을 대표하는 선수로 나란히 세계랭킹 1위에 오른 바 있다. 특히 웨스트우드는 올해 미국과 유럽의 골프대항전인 라이더컵에서 유럽팀의 3연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며 ‘라이더컵의 영웅으로 불린다. 카이머 역시 올 시즌 메이저대회인 US오픈에서 정상에 올랐던 강자다.
전날 부진했던 디펜딩 챔피언인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도 이날 1타를 줄이며 1오버파 217타로 통차이 자이디(태국), 찰리 위와 함께 공동 10위로 올라서 마지막 역전으로 타이틀 방어에 대한 희망을 살렸다.
아시안투어 퀄리파잉스쿨을 최연소로 통과했던 왕정훈(19)은 호주교포 박운호와 2오버파 218타 공동 13위에 자리해 톱10 진입을 노리고 있다.
이에 반해 강성훈(28.신한금융그룹)은 2타를 잃고 3오버파 219타 공동 21위로 하락했다. 또 1라운드 공동선두였던 캐나다 교포 리처드 리도 이틀 연속 타수를 까먹으며 4오버파 220타로 공동 31위까지 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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