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장애인대표가 빛낸 홍명보자선축구…희망팀, 사랑팀에 승리
입력 2014-12-13 16:51 
청각장애국가대표 김종훈의 득점 후 희망팀 선수들이 ‘편견의 비움은 능력의 채움입니다’는 메시지를 보여주고 있다. 사진(잠실실내체육관)=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2014 홍명보자선축구의 백미는 장애인국가대표 4명과 함께 한 3쿼터였다. 홍명보장학재단이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하나은행이 타이틀 후원사로 참여하여 ‘SHARE THE DREAM FOOTBALL MATCH 2014로 불린다.
잠실실내체육관에서 13일 열린 ‘2014 홍명보자선축구 3쿼터에서 희망팀 소속의 청각장애국가대표 김종훈이 4골을 넣어 가장 돋보였다, 경기 후 하나은행이 선정하는 MVP의 영광도 누렸다. 김종훈이 첫 득점을 하자 희망팀 선수들은 유니폼 상의 안의 티셔츠를 통하여 ‘편견의 비움은 능력의 채움입니다는 문구를 보여주기도 했다.
희망팀은 시각장애국가대표인 진병석과 김영권(24·광저우 헝다)이 1골을 보태 사랑팀에 1~3쿼터 합계 12-9로 이겼다. 사랑팀은 3쿼터에 뇌성장애국가대표 최범준이 2골, 지적장애국가대표 노영석이 1골을 넣었다. 최범준이 득점하자 사랑팀에서는 역시 티셔츠 문구를 활용하여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하나 되는 세상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뇌성장애국가대표 최범준의 득점 후 사랑팀 선수들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하나 되는 세상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잠실실내체육관)=김영구 기자
한편 이날 결혼한 김영권은 3쿼터에 골을 넣고 꽃다발을 증정하는 뒤풀이로 신부에게 감격을 주기도 했다.
■‘2014 홍명보자선축구 결과
사랑 9-12 희망
사랑팀 골 : 권하늘, 정성룡/정대세*2, 강수일, 버저비터/최범준*2, 노영석
희망팀 골 : 이종호, 서경석, 지소연, 심서연/김민우*2, 하대성, 김창수/김종훈*4, 진병석, 김영권
[dogma01@maekyung.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