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팔달산 살인사건 피의자 범행 시인
입력 2014-12-13 10:00  | 수정 2014-12-13 12:19
【 앵커멘트 】
수원 팔달산 토막살인 사건의 피의자 박춘봉 씨가 범행을 시인했습니다.
경찰은 사안을 고려해 박 씨의 얼굴과 실명을 공개한다고 밝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병주 기자!


【 기자 】
네,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기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오늘(13일) 오전 피의자 박춘봉 씨가 범행을 시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범행수법이 잔인하고, 피의자가 범행했다고 믿을만한 충분한 증거가 있다며, 관련법에 의해 얼굴과 실명을 공개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을 부인하던 박 씨가 새벽 3시 무렵부터 심경의 변화를 일으켜 범행을 시인하고, 시신 유기장소를 진술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박 씨는 경찰이 순차적으로 제시한 증거를 보고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지난 11일밤 수원 팔달구 고등동의 한 모텔에서 박 씨를 긴급체포했습니다.


지난달 월세 가계약을 한 남성이 보름 정도 연락이 안 된다는 주민의 제보가 결정적이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박 씨의 방안에서는 혈흔이 발견됐고, DNA 분석 결과 토막 시신과 일치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방 안에서 토막시신이 담겨 있던 것과 똑같은 비닐봉지 뭉치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오전 중 박 씨에 대해 살인과 사체유기 등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MBN뉴스 이병주입니다.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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