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강재섭 "검증, 당에 통째로 맡겨야"
입력 2007-05-17 15:57  | 수정 2007-05-17 15:57
이명박, 박근혜 두 대선주자 사이에 검증 공방이 격화될 조짐을 보이자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가 자제를 강력히 요청하고 나섰습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경선룰 공방이 끝나자마자 이어진 후보 검증 공방.

이명박 전 서울시장 측과 박근혜 전 대표 측은 '음해성 검증 저지'와 '후보의 모든 부분 검증'을 내세우며 첨예하게 맞서고 있습니다.


또다시 갈등 조짐이 보이자 강재섭 대표가 조기 진화에 나섰습니다.

강 대표는 검증 문제는 각 후보 진영이 아닌 당에 통째로 맡겨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 강재섭 / 한나라당 대표
-"후보검증을 철저히 해서 우리가 건강한 후보를 내야겠다는 당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는 말씀을 드린다."

인신공격성의 근거 없는 음해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대처하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습니다.

한나라당은 다음주 전국위원회에서 당헌 개정이 확정되면 곧바로 경선관리위와 국민검증위를 출범시킨다는 계획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검증 공방의 과열을 우려하는 목소리는 여전합니다.

인터뷰 : 정형근 / 한나라당 최고위원
-"한쪽에서는 검증을 통해 상대 후보를 한방에 날려버리겠다고 하고, 또 다른 쪽에서는 우리도 충분한 자료를 축적하고 있다는 것에 대해 국민들은 특히 우려하고 있다."

후보 검증 공방으로 당이 또 한 번 파열음을 낼 지, 아니면 건전한 검증 분위기로 갈 지 강재섭 대표의 지도력이 다시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mbn뉴스 윤석정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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