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중국-베트남, 남중국해 분쟁도서 놓고 또 충돌
입력 2014-12-12 11:54 

중국과 베트남 정부가 남중국해의 분쟁 도서에 대한 영유권 문제를 놓고 또 한번 충돌했다.
중국의 영유권 주장에 대해 베트남 정부가 단호히 거부하겠다는 뜻을 밝히자 중국 정부가 별도의 성명을 통해 베트남의 영유권 주장이 불법적이라며 비판하고 나선 것이다.
12일 베트남통신에 따르면 레 하이 빙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 파라셀 군도(중국명 시사군도) 등 남중국해 분쟁도서와 인접 수역에 대한 중국의 영유권 주장을 단호히 거부한다고 강조했다.
빙 대변인은 특히 중국이 베트남의 주변 해역에 일방적으로 '남해구단선(南海九段線)'을 선포하고 이곳에 포함된 해역, 해저에 대해 권리를 주장하고 있으나 이를 철저히 배격한다고 천명했다.

그는 이어"베트남은 황사 등에 대한 주권과 권익을 뒷받침할 수 있는 충분한 역사적, 법적인 근거를 갖고 있다”고 거듭 역설했다.
베트남의 이런 입장 표명 직후 중국 외교부는 훙레이(洪磊)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통해 "베트남의 영유권 주장은 불법적이고 무효한 것”이라며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맞섰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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