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故 신해철 유고집 발간…문제의 'S병원' 관광호텔 된다!
입력 2014-12-12 08:45 
'신해철''故 신해철 유고집'/사진=스타투데이
故 신해철 유고집 발간…문제의 'S병원' 관광호텔 된다!



고(故) 신해철의 장 협착 수술을 진행했던 S병원 본관 건물이 관광호텔로 탈바꿈할 전망입니다.

해당 건물 소유 관계를 잘 아는 한 부동산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S병원 현 주소지인 송파구 가락동 36-1(중대로 191) 외 2필지를 매입한 A씨가 이러한 계획을 갖고 있다"고 12일 스타투데이가 단독 보도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다만 S병원이 고 신해철 사망 사건으로 인해 갑자기 매물로 나온 것은 아니다. 이미 3년 전부터 꾸준히 매물로 나왔었다가 이번에 시세보다 조금 낮게 팔린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엄밀히 말하면 S병원 본관 건물과 부지만 팔렸습니다. 이번에 팔린 본관은 다른 이 소유였으며, K원장은 임대차 계약을 맺고 들어왔습니다.


별관 건물은 K원장이 직접 지었습니다. 그런데 별관 땅은 한 기업체 소유입니다. 이 땅의 임대 기간은 2016년 10월 중순께까지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별관 건물 용도는 병원과 주차장. 용도 변경이 불가능합니다.

병원 운영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본관 건물 매입자 A씨의 결정에 달렸습니다. 하지만 S병원이 언제까지 유지될 지는 미지수입니다. 관계자에 따르면 S병원은 종종 임대료조차 밀리기 일쑤였다는 게 관계자의 전언입니다.

이 관계자는 또 "(K원장이 지은) 별관 내 입주해 있는 몇몇 세입자들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는 상황"이라며 "꽤 큰 금액의 보증금이 들어가 있는데 K원장이 파산신청을 하면서 이를 받지 못할까봐 노심초사 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매각 시점이 고 신해철의 사망일(10월 27일) 이후 이뤄졌다는 점에서 주목됐습니다. 11월 1일에는 경찰의 압수수색이 이뤄지면서 병원 건물이 각 언론에 노출됐습니다. 부정적인 이미지가 커진 셈입니다. 또한 이 건물이 매각된 뒤인 12월 5일 K원장은 변호사를 통해 일반회생절차(법정관리)를 서울중앙지법에 신청했습니다.

당시 K원장은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부채가 약 90억원에 달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의혹의 눈초리를 보냈습니다. 파산 직전이라는 그의 주장이 사실일 수도 있으나 고 신해철 유족 측과의 의료사고 소송을 염두에 둔 것 아닌가 하는 추론이 나왔습니다.

10월 17일 S병원에서 장협착 수술을 받은 신해철은 고통을 호소하다가 심정지가 와 심폐소생술까지 받은 뒤 아산병원으로 이송돼 응급 수술을 받았지만 같은 달 27일 끝내 세상을 떠났습니다.

한편 故 신해철의 유고집 출간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9일 출판사 문학동네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신해철 유고집 ‘마왕 신해철을 오는 24일 출간한다고 전했습니다. 출간일은 고인이 지난 1988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그대에게로 대상을 수상한 날로 뜻 깊은 날입니다.

이 책은 유족의 뜻에 따라 고인의 생전 틈틈이 써온 글을 모은 유고집으로 고인의 생전 이야기와 가족사, 음악인생, 세계관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해철''故 신해철 유고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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