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대한항공 압수수색, 탑승객 명단 제출 안해…"증거조작 우려"
입력 2014-12-12 07:33 
'대한항공 압수수색' '조현아' / 사진= MBN
대한항공 압수수색, 탑승객 명단 제출 안해…"증거조작 우려"

'대한항공 압수수색' '조현아'

당초 12일 국토교통부의 출두 요청을 거부했던 조현아 전 부사장이 조사에 응하겠다고 입장을 바꾼 가운데 검찰이 대한항공 본사 등에 대해 전격 압수수색을 실시했습니다.

검찰이 대한항공 본사와 인천공항 출장사무소를 압수수색하고 '땅콩 회항' 관련 자료를 확보했습니다.

또, 사건 당시 비행기의 운항기록과 블랙박스도 추가로 확보할 계획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증거조작의 우려가 있다고 판단돼 서둘러 압수수색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국토교통부도 자체 조사를 벌이고 있지만, 대한항공 측이 제대로 협조를 하지 않아,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기장과 사무장, 객실 승무원 등 10명을 상대로 사건에 대한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조사의 초점은 승무원과 사무장에게 고성을 질렀는지, 램프리턴을 지시했는지, 그리고 사무장이 여객기를 내리게 된 경위는 무엇인지 등입니다.

국토교통부는 승무원 간 진술이 엇갈리자 사실 관계 확인을 위해 탑승객 명단을 대한항공에 요구했지만 얻을 수 없었습니다.

국토부는 특히 당시 일등석에 있던 일반 탑승객 1명의 연락처는 반드시 달라고 요구했지만, 대한항공은 승객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며 응하지 않고 있습니다.

국토부는 조사에 성실히 임하지 않는다며 대한항공 임원 5명을 불러 경고조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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