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 후인 2040년에는 전라남도와 경상북도 인구 가운데 65세 이상 고령자 비중이 4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부산과 대구 지역의 학생 인구(6~21세)도 2013년에 비해 4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11일 통계청이 발표한 '장래인구추계 시도편'에 따르면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2013년 614만명에서 2040년에는 1650만명으로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전체 인구 가운데 65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도 이 기간 중 12.2%에서 32.3%로 크게 늘어날 것으로 통계청은 내다봤다.
고령인구는 전국에 걸쳐 증가하지만, 특히 전남과 경북의 고령인구 구성비가 두드러지게 높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2040년 해당 지역 인구 가운데 65세 이상 고령자의 인구 비중은 전남이 41.4%, 경북이 40.3%에 달할 것으로 보이며, 강원(39%), 전북(37.5%) 등도 고령자 비중이 높은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0~14세인 유소년 인구 구성비는 큰 폭으로 하락할 전망이다. 저출산 영향에 따라 전국 유소년 인구는 2013년 737만명(14.7%)에서 2040년에는 572만명(11.2%)로 감소가 예상된다. 지역별 기준으로는 유소년 인구비중이 부산과 경북이 각 9.2%, 강원과 전남이 각 9.7%가 될 것으로 추정됐다.
2040년 경제활동이 가능한 생산가능인구(15~64세) 비중은 전남이 49.1%로 인구의 절반에도 못미쳤으며, 울산(59.6%), 서울(59.5%), 대전(59.3%)도 낮은 수준이 예측된다. 부산, 대구의 학령(6~21세) 인구는 2013년에 비해 40% 이상 감소할 것으로 통계청은 분석했다.
[최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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