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에네스의 여자 유혹법, 알고 보니…
입력 2014-12-11 15:26  | 수정 2014-12-12 15:38

'총각 행세'논란에 휩싸인 에네스 카야가 과거 채팅 사이트에서 이탈리아인 행세를 하며 구애 활동을 한 사실이 밝혀져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다.
1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에네스로 추정되는 남성의 프로필 캡쳐 사진이 올라왔다. 에네스와 똑같은 외모를 한 남성의 프로필을 두고 합성, 아이디 도용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으나 최근 에네스의 총각 행세로 피해를 입었다는 여성들이 그가 이탈리아 혼혈 출신으로 자신을 소개했다고 증언한 바 있어 동일 인물일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아울러 이 캡쳐가'비정상회담' 게시판에 올라가자, 몇 분 뒤 채팅 사이트에서 아이디가 탈퇴됐다.
사진 속 남성은 자신이 서울에 살고 있으며 멀지 않은 거리에 있는 18~36세 사이 여성을 찾는다고 소개하고 있다. 나이는 30살로 기재했는데, 현재 에네스의 한국 나이(31세)를 고려하면 시기와 외모가 거의 일치한다.
주목할 점은 이 남성이 에네스가 맞을 경우 그외의 항목이 모두 거짓말로 도배돼 있다는 점이다. 이름은 그는 자신을 이탈리안으로 기재했으며 최종 학력에 석사 졸업(Masters Degree)이라고 적어놨다. 에네스 카야의 최종학력은 한양대 학사 졸업이다. 기혼 여부 역시 미혼으로 기재했지만 현재 에네스는 결혼 3년차다. 백인(Caucasian), 이슬람교 다만 한국어와 영어 모두 유창하다는 사실은 맞다.

또한 이 남성은 자신의 이름을 '치쿠비(Cicuvi)'로 소개했는데 이는 일본어로 유두(ちくび)라는 뜻을 갖고 있다.
프로필에 대해 누리꾼들은 '보수적인 에네스가 한국 여자를 만날 때 만큼은 로맨틱한 이탈리아 남자가 되고 싶었나보다', '다른 터키인들은 투르크에 대한 자부심이 있던데 에네스는 열등감이 있는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남성의 프로필이 공개된 코리안큐피드(Koreancupid) 사이트는 국내에 있는 외국인들이 주로 이용하는 펜팔사이트로 알려져 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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