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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스마트폰 진동모터 점유율 1위` 영백씨엠, 코스닥 상장…"제품군·고객사 늘린다”
입력 2014-12-11 14:10  | 수정 2014-12-11 14:18

삼성전자 스마트폰 진동모터 점유율 1위인 영백씨엠이 코스닥 시장의 문을 두드린다.
홍순일 영백씨엠 대표이사는 11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전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제품군과 고객사를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04년 설립된 영백씨엠은 스마트폰용 진동모터 등 IT·전자 기계부품을 제조한다. 1997년 국내 최초로 지름 4파이의 실린더형 진동모터를 개발한 신광전자를 인수해 원천기술과 생산인력을 그대로 흡수했다. 2007년 국내 최소형인 지름 8파이의 코인형 진동모터 개발에 성공한 뒤 스마트 기기, 카메라 모듈용 손떨림보정장치(OIS), 의료기기, 자동차 등에 들어가는 코인타입 진동모터를 비롯해 OIS 코일(Coil), 초저소음(BLDC) 진동모터, 실린더타입 진동모터 등을 생산하고 있다.
팬택과 삼성전자, 삼성전기 등에 제품을 납품해 매출의 95% 가량이 삼성전자에서 나오고 있다. 현재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4를 비롯해 중저가 스마트폰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갤럭시6에도 관련 제품을 납품할 계획이다. 삼성전자의 코인형 진동모터 타입 휴대전화 비중은 절반 가량 정도로 이 중 약 43%를 영백씨엠이 담당하고 있다.

홍 대표이사는 "스마트폰 시장이 포화상태에 들어섰다는 지적도 있지만 중국과 인도 등 아시아 신흥 시장을 중심으로 한 중저가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세계적으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삼성전자 외에도 LG전자를 비롯해 화웨이, 소니, HTC 등과 제품 공급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주력 제품인 코인형 진동모터는 리니어형 진동모터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고 실린더형 진동모터에 비해 크기가 작다. 소음과 진동력에서도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근에는 고가형 진동모터인 BLDC 제품 개발이 완료돼 크기와 가격 우위를 내세워 가격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 제품은 스마트폰 외에도 웨어러블 기기와 자동차 가속 페달, 의료기기 등에 확대 사용이 가능하다.
OIS에 사용되는 코일의 경우 지난 7월부터 납품을 시작했으며 OIS 연성인쇄회로기판(F-PCB), 표면실장기술(SMT), 보이스코일모터(VCM) 등에도 기술 개발 및 신규 산업을 추진 중이다.
영백씨엠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469억원으로 전년 대비 55% 급증했다. 지난해 연결 영업이익은 65억원, 지난해 연결 당기순이익은 52억원으로 각각 136%, 156% 크게 늘었다. 다만 올해의 경우 삼성전자 생산량이 줄면서 소폭의 매출 하락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영백씨엠의 총 공모주식수는 67만3500주(의무취득분 2만205주)로 주당 공모희망가는 6500~7500원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최대 51억원 가량을 조달할 예정이다. 오는 12일과 15일 양일간 기관 수요예측을 거쳐 18일부터 19일까지 일반인 대상 청약에 들어간다. 상장 예정일은 이번달 29일로 대표 주관사는 하나대투증권이다.
[매경닷컴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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