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서울 중심축 강남대로서 송파대로로
입력 2014-12-10 17:16  | 수정 2014-12-10 23:38
지식산업센터, 상가 등 공사가 활발히 진행 중인 서울 송파구 문정지구 모습. [사진 제공〓리얼투데이]
서울 송파구 신천동 먹자골목 내 전용면적 50㎡ 규모 1층 상가의 지난해 초 임대료는 보증금 1억원에 월세 200만원, 권리금 1억원 수준이었다. 그러나 인근에 삼성SDS타워가 들어서면서 7000명에 달하는 직원이 먹자골목의 새로운 수요층으로 부상하자 임대료가 크게 올랐다. 최근 이 일대 같은 규모 상가의 임대료는 보증금 1억원에 월세 250만원, 권리금은 1억5000만원 정도 한다. 대기업이 입주하면서 월세는 25%, 권리금은 50%나 껑충 뛴 것이다.
최근 송파구 송파대로 일대 상가, 지식산업센터, 오피스텔, 오피스 등 수익형 부동산 몸값이 고공 행진하고 있다. △잠실 제2롯데월드 △문정 법조타운 △위례신도시 △가락시장 현대화 사업 △KTX 수서역 등 5대 개발 호재가 가격을 이끌고 있는 것이다.
과거 강남의 최고 상권은 테헤란로였다. 국내 최초 도심형 복합쇼핑몰인 코엑스몰을 앞세워 강남 최고 상권으로 부상했던 테헤란로는 높은 임대료 탓에 판교 등 비강남권으로 이탈하는 기업이 늘고, 주5일 근무제 영향으로 테헤란로 유동인구가 크게 줄면서 상권도 위축됐다.
2008년 이후 삼성전자 등이 강남역 삼성타운에 입주하고, 지하철 9호선 신논현역과 신분당선 강남역이 각각 개통되면서 강남대로가 강남의 대표 상권 타이틀을 확고히 했다. 테헤란로와 달리 비즈니스, 관광, 쇼핑, 여가 등 유동인구가 많아 주말에도 사람이 북적이면서 상권이 크게 활성화됐다.
최근에는 5대 호재에 힘입어 개발 중심축이 강남대로에서 송파대로로 대거 이동하면서 상권 중심축도 송파대로로 이동하고 있다.
실제 문정지구와 위례신도시를 중심으로 상가와 지식산업센터 분양시장이 뜨겁다. 지난 6월 분양한 ‘문정역 테라타워 상가는 분양한 지 한 달 만에 100% 판매를 달성했다. 위례신도시 역시 ‘위례 아이파크 애비뉴 ‘송파 와이즈 더샵 ‘호반베르디움 상가 등이 ‘완판 행진을 이어갔다. 송파 문정지구에는 올해 지식산업센터 5곳이 분양에 나섰는데 문정역 테라타워, 현대엠스테이트, 현대지식산업센터 등이 성공적으로 분양을 진행 중이다.
연말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송파대로 일대에서 수익형 부동산 분양 큰 시장이 선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문정지구 1-1블록에 ‘송파 테라타워2를 분양한다. 연면적 14만3730㎡, 지하 4층~지상 17층 924실 규모다. 지하 2층~지상 2층에는 점포 130개가 위치한다. 문정지구 첫 관문에 자리하고 있어 가시성과 접근성이 좋다. 단지 바로 옆에 5000여 가구 규모 ‘올림픽훼밀리타운 아파트가 있고, 문정로데오거리가 가까워 배후 수요가 탄탄하다..
한화건설은 위례신도시 업무24블록에서 ‘위례 오벨리스크 센트럴스퀘어 상가를 이달에 분양한다. ‘위례 오벨리스크 오피스텔에 위치한 이 상가는 지하 1층~지상 2층, 연면적 약 1만6000㎡ 규모로 구성된다. 위례중앙역(예정), 트랜짓몰 등 위례신도시 내 생활편의시설을 모두 누릴 수 있는 스트리트형 상가다.
위례에스피씨는 ‘위례 아이온스퀘어를 분양할 예정이다.
[고재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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