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 대중교통 환승 제한, 국제유가 하락에도 요금인상 추진 계획
입력 2014-12-09 22:48 
서울 대중교통 환승 제한/ 사진=MBN
서울 대중교통 환승 제한, 국제유가 하락에도 요금인상 추진 계획
'서울 대중교통 환승 제한'

지난 2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 서부텍사스유(WTI) 가격은 배럴당 69.0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지난 9월1일 배럴당 95.86달러를 기록한 후 석달째 하락세입니다.

국제 유가가 하락으로 국내 휘발유 가격도 석달 동안 꾸준히 내려 리터당 1700원대 초반을 기록했고, 지난달 석유류 제품 가격은 전달보다 2.7%,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7.7% 떨어졌습니다.

석유류 가격은 9월 5.7% 내렸고 10월에 6.2% 떨어지는 등 하락폭이 커졌습니다.

그러나 국제유가와 석유류 제품값이 떨어졌지만 공공요금은 오히려 오르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9일 "국토교통부로부터 심의를 받아 확정·고시한 '도시교통정비 기본계획'에 대중교통 운임조정 시기를 조례에 명문화하고, 시내버스 재정지원 기준금액을 산정해 기준금액 대비 총 운영적자 비율이 적정 수준보다 높아지면 요금 인상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전했습니다.

서울시 도시교통본부 관계자는 "3∼4년에 한 번씩 요금 인상이 이뤄져 물가상승률을 반영하지 못하는데다 요금 인상 조짐이 보일 때마다 시민의 반발도 큰 상황"이라며 "2년에 한 번씩 요금을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시는 또 출퇴근 시간대에는 요금을 많이 받고, 붐비지 않는 시간과 출퇴근 시간이라도 혼잡하지 않은 지역에서 탑승하는 승객에게는 적게 받는 방식으로 요금체계를 개편할 계획입니다.

시는 아울러 운송 수입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서울과 수도권의 환승 허용 범위를 재검토하고, 최대 환승 가능횟수도 현재 5회에서 3회로 줄일 방침입니다.

이외에도 버스 적자를 최소화하기 위해 시내버스 업체들을 합병, 장기적으로 4개 권역별 컨소시엄 형태의 지주회사를 운영하는 방향으로 개선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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