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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리’ 모뉴엘, 부패로 얼룩진 검은 연결고리를 파헤친다
입력 2014-12-09 21:41 
사진=뉴스토리 캡처
[MBN스타 송미린 인턴기자] 모뉴엘이 비리와 로비, 허위 매출신고로 6천억원대의 빚을 지게 됐다. 그 빚은 고스란히 나라가, 그리고 국민이 떠안게 됐다.

9일 오후 방송된 SBS ‘뉴스토리에서는 부패와 도덕적 해이로 얼룩진 모뉴엘 몰락 과정의 비밀을 추적했다.

가전제품 기업 모뉴엘은 국책금융기관으로부터 거액의 빚을 졌다. 어떻게 모뉴엘은 대출을 쉽게 받을 수 있었을까. 이 대출 비밀에는 부패로 얼룩진 먹이 사슬이 존재했다.

모뉴엘은 한국무역보험공사 고위간부들을 만날 때면 백화점 기프트카드를 준비해갔다. 그들을 대접하기 위해서였다. 뿐만이 아니었다. 고위 인사들만 방문한다는 고급 한정식집에서의 값비싼 향응도 빠지지 않았다. 한국무역보험공사 직원들은 수 백만원대 술값을 지불받기도 했다. 한국 수출입은행 2명의 간부도 마찬가지였다.

회사 외부 인사들만이 아니라 회사 내부의 일부 핵심 임직원들 역시 제몫 챙기기 바빴다. 허위로 보고된 매출로 얻어낸 대출로 자기 배를 불렸다. 모뉴엘은 결국 비리로 비밀을 돌려 막으면서 검은 빚 잔치를 계속해갔다.

은행 대출이 늘어가던 때에 일부 임직원들에게 상환 계약 없이 무이자로 돈을 빌려주기 까지 했다. 이는 일부 간부에게만 허용 됐을 뿐 대부분의 일반 직원들은 혜택을 받지 못했다.비리만이 아니라 엔터테인먼트와 헬스장 사업도 크게 어긋나면서 빚은 늘어만 갔다.

결국 수원지법은 모뉴엘의 파산을 선고했다. ‘방만한 경영과 이를 은폐하려는 허위 매출로 인해 벌어진 비극이었다. 부도덕한 기업과 임직원들, 그를 악용해 제 뱃속을 채운 국가 금융기관의 직원들이 어떤 처벌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뉴스토리는 시청자들이 궁금해하던 뉴스의 속 얘기를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전하는 시사보도 프로그램으로 매주 화요일 오후 8시55분에 방송된다.

송미린 인턴기자 songmr0916@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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