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中 청도에 연세국제치과병원 설립
입력 2014-12-09 18:37 

연세대 치과대학병원이 중국에 치과병원을 설립한다. 국내 치과대학병원으로는 첫 중국 진출이다.
연세대 치과대학병원(원장 차인호)은 최근 중국 청도(靑島·중국명 칭다오)에서 청도국제경제협력구(서기장 자오시유)와 함께 '청도연세국제치과병원'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청도경제신구내 청도협력구에서 추진 중인 한중건강산업단지에 들어가게 될 청도연세국제치과병원은 6만 6000㎡(1만 9965여평)규모로 3억 5000만 위안(한화 663억여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병원건립 사업이다. 병원에는 구강성형과와 구강악안면외과, 치과보철과, 구강교정과, 소아치과, 임플란트과, 임플란트 교육센터, 기공실 등의 진료 및 진료지원 부서가 들어서게 되며, 치과용 치료의자인'유닛체어'200대로 진료를 시작해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협약에 따라 연세대 치과대학병원과 청도협력구는 이 병원을 3차 치과종합병원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세부적으로 연세대 치과대학병원은 청도연세국제치과병원 설립을 위한 의료진과 관련인력 교육 지원, 병원관리 및 경영을 자문한다. 반면 청도협력구는 병원설립에 대한 정책지원과 자본투자 등 제반사항을 담당하게 된다.

차인호 연세대 치과대학병원장은"중국과 의료기술과 교육분야 협력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게 됐다”면서"이번 교류를 통해 중국 치과 의료분야 발전에 한국이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오시유 청도협력구 서기장은 "현재 중국은 경제성장과 함께 소득수준이 높아지면서 높은 치과의료 수요가 예상되고 발전성도 무한하다고 평가하고 있다”면서"이번 연세대 치과대학병원과의 협력이 장기적이며 상호 적극적이고 빠르게 진행되길 바란다”며 업무협력이 본격화되길 희망했다.
한편 청도는 국제 항구도시이자 관광휴양도시로 유명하며 중국 10대 경제 활력 도시로 중국을 대표하는 브랜드 도시다. 중국은 청도를 상해포동신구와 천진빈해신구에 이어 9번째 국가급 경제신구로 승격시키고 청도서해안경제신구로 지정, 동부연해지역 경제성장의 핵심도시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러한 정부 지원에 따라 청도서해안경제신구는 한국과 해양과학기술, 신에너지, 첨단의료 및 제조업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있는 중이다. 그 일환으로 청도신구 내 국제치과병원 설립 역시 치과분야의 첨단의료 도입을 위해 마련됐다.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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