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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금융협력포럼] IMF “美금리 1%P 인상땐 한국포함 아시아경제 타격”
입력 2014-12-09 17:34  | 수정 2014-12-09 19:14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내년에 기준금리를 1%포인트 인상하면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경제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국제통화기금(IMF) 분석이 나왔다.
이창용 IMF 아시아·태평양국 국장(사진)은 9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제1회 국제금융협력포럼 기조연설에서 금융위기가 발생하지 않고 미국의 내년 경제성장률이 올해보다 1%포인트 상승한다는 가정 아래 스트레스테스트를 한 결과 미국 연준이 기준금리를 1%포인트 이상 올리면 아시아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이 국장은 반면 미국 연준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정도 인상에 그친다면 아시아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8일(현지시간) 전미 실물경제인협회(NABE)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 경제전문가들은 연준이 내년 말까지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렇다고 한국 등 아시아 신흥 국가들은 미국의 양적완화 종료에 이은 금리 인상 조치에 대해 안심해서는 안 될 것으로 지적됐다.
이 국장은 금리 인상 폭이 커지면 기업들이 부채 부담 때문에 투자를 줄이면서 글로벌 경기가 둔화될 수 있다”며 아시아 신흥국들은 자본 유출 가능성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중국의 경제성장 전망치가 낮아진 데 대해서는 지속가능한 성장 수준으로 조정된 것”이라면서 중국 경제에 의존하는 주변 국가에는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배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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