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제2롯데월드 아쿠아리움 물 샌 사실 알려져 한바탕 빈축
입력 2014-12-09 15:01 

제2롯데월드 아쿠아리움 수조 일부가 물이 샌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한바탕 물의를 빚었다.
9일 롯데그룹 관계자에 따르면 콘크리트 벽체와 아크릴 수조 사이의 실리콘 이음매에 폭 1mm 안팎의 틈이 생겨 주변부에 물맺힘 현상이 발생했다. 물은 벽을 타고 흘러 바닥을 일부 적신 것으로 전해졌다. 그룹 관계자는 "흘러나온 물은 한 시간에 종이컵 한 잔 수준"이라며 "일부 매체의 7cn 크기의 균열이 발생했다는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물이 조금씩 새면서 마감 페인트가 벗겨진 탓에 물 새는 부분이 크게 보였을 수는 있다는 설명이다.
해당 아쿠아리움은 국내 최대규모의 수족관으로 연면적 1만1240㎡, 담겨있는 물만 4000톤이 넘는다. 현재 총 650종 5만5000여마리의 해양 생물이 전시 중이다. 제2롯데월드 지하 1층과 2층에 위치해 4일부터 긴급 보수 공사에 들어간 이곳은 이틀 뒤인 6일 관람을 통제했다. 이날은 해당 수조 주변만 관람객 입장이 불허됐고 다른 구간은 가능했다.
잇따르는 안전관리 소홀에 대한 지적에 롯데그룹 관계자는 "세계 다른 수족관들도 처음 지어졌을 때는 미세한 누수가 종종 발생하고 지속적인 보수공사를 통해 안착시키는 과정을 거친다" 며 "구조 안전상 전혀 문제가 없고 특별한 사고도 아니었다" 고 해명했다.
[김시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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