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대한항공 논란, 진중권 "북조선이냐" 일침…외신들도 '집중 보도'
입력 2014-12-09 10:14 
'진중권' '대한항공' / 사진= 진중권 SNS
대한항공 논란, 진중권 "북조선이냐" 일침…외신들도 '집중 보도'

'진중권' '대한항공'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의 부적절한 회항 지시가 논란인 가운데 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일침을 가했습니다.

진중권 교수는 9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대한항공 측의 사과문에 대해 비판했습니다.

그는 대한항공 조현아 부사장과 관련된 기사를 링크하며 "기가 막혀서 여기가 북조선이냐"라는 글을 게재했습니다.

BBC, 가디언 등 외신 또한 관련 사항을 보도했습니다.


8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은 'Nut rage delayed Korean Air plane(땅콩으로 인한 분노로 한국 항공기가 지연됐다)'는 내용의 기사를 올렸습니다.

BBC는 보도를 통해 조현아 부사장이 사무장을 비행기에서 내리도록 지시한 사실과 그녀의 이력을 상세히 전했습니다. 특히 항공기가 인천공항에 11분 늦게 착륙했다는 사실도 지적했습니다.

영국의 가디언 역시 이 소식을 전하며 "견과류를 접시에 담지 않은 터무니없는 일을 저질렀다는 이유로 조현아 부사장이 해당 승무원에게 고함을 질렀다"며 비꼬았습니다.

또 "앞으로 절대 대한항공을 이용하지 않겠다. 이 회사의 수장은 자신의 행동의 대가를 알아야 한다" "(북한의) 고려항공이 대한항공보다 나은 이상한 순간" 등 대한항공의 땅콩회항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트위터 게시물을 인용하기도 했습니다.

AFP통신도 "조현아 부사장의 행동은 완전히 잘못됐다"고 말한 한 국토교통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하며 이 사건을 자세하게 보도했습니다.

이밖에 독일 DPA 통신, 스페인 언론 라 반구아디아(La vanguardia), 프랑스 일간 르 피가로(Le Figaro),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 등도 조현아 부사장 사건을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조현아 부사장의 월권행위라는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대한항공은 8일 "비상상황이 아니었음에도 항공기가 다시 제자리로 돌아와 승무원을 하기시킨 점은 지나친 행동이었으며, 이로 인해 승객 분들께 불편을 끼쳐드려 사과드린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대한항공은 "항공기는 탑승구에서 10m도 이동하지 않은 상태로 안전에는 문제가 없었고, 사무장은 매뉴얼을 사용하지 못하고 변명과 거짓으로 둘러댔다"며 "조현아 부사장은 기내 서비스와 기내식을 책임지고 있는 임원으로서 문제 제기 및 지적은 당연한 일"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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