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최초 제보자는 전 국세청 간부…박 경정·김춘식과 3자 대질
입력 2014-12-09 07:01  | 수정 2014-12-09 08:05
【 앵커멘트 】
이른바 '정윤회 문건' 의혹과 관련해 최초 제보자로 전 국세청 고위간부가 지목돼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검찰은 문건 작성자인 박관천 경정과 김춘식 청와대 행정관도 다시 불러 3자 대질까지 했습니다.
전정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른바 '십상시 모임'의 최초 제보자로 지목된 국세청 고위간부 출신 박 모 씨.

새벽 2시쯤 16시간의 조사를 마치고 검찰청사를 빠져나왔습니다.

박 씨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박 모 씨 / 전 지방국세청장
- "(박 경정한테 거짓 제보하신 건가요?) …."

검찰은 박관천 경정과의 휴대전화 통화 내역 등 다양한 증거를 종합해 박 씨를 제보자로 특정했습니다.


특히 박 씨 역시 실제 모임에 참석하거나 현장을 목격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고 해당 내용의 근거와 제보 경위를 집중적으로 캐물었습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박관천 경정을 다시 불러 박 씨와 대질신문을 벌인 데 이어 김춘식 청와대 행정관도 소환해 3자 대질까지 했습니다.

제보자 박 씨가 김 행정관을 정보 출처로 거론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박 씨는 3자 대면에서 비밀 회동에 대한 내용이 풍문에 불과하다며 진술을 번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들의 진술과 휴대전화 위치정보 등 물증을 종합해 이번 주 안으로 문건의 진위 여부를 최종적으로 가려낸다는 방침입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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