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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11살 소녀의 고민 “10여 개 학원 힘들어요”
입력 2014-12-09 00:08 
사진=안녕하세요 방송 캡처
[MBN스타 유지혜 기자] ‘안녕하세요에 11살 소녀가 고민을 들고 스튜디오에 찾아왔다.

8일 방송된 KBS2 ‘대국민 토크쇼-안녕하세요(이하 ‘안녕하세요)에서는 가수 양희은, 김범수, 홍진영, 개그우먼 안영미가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이날 11살 소녀 민서희 양은 학교 끝나고 학원을 다닌다. 요일 별로 11가지 정도의 학원을 갔다가 집에 가면 8시가 되고, 숙제를 하면 항상 12시가 넘는다”며 그런데 엄마가 ‘하나 더 다니자고 말했다. 도와달라”고 MC들에 요청했다.

민 양은 요일 별로 학원을 다니는데 정치, 경제, 역사 학원을 다닌다. ‘삼권 분립을 배운다”고 말해 모두를 깜작 놀라게 했다.

또한 민 양은 직접 MC들의 캐리커처를 그려와 MC들을 감동하게 했다. 이영자, 컬투, 신동엽을 그대로 빼닮은 캐리커쳐에 관객들은 박수를 보내면서도 뛰어난 실력을 칭찬했다.

MC들은 새벽 3시에 잘 때도 있다. 피곤해서 몸도 예전같지 않고, 입맛도 별로 없다”고 하소연하는 민 양의 말에 걱정을 감추지 못했다.

이에 민 양의 엄마는 요즘 엄마들은 이 정도로 하는 것 같다. 많다고 생각 안 한다”며 수학만 해도 연산, 선행 학습, 창의 수학 등 세 군데를 다니는 추세”라고 말해 과열된 교육열을 전했다.


민 양은 아이가 꾀병을 부리는 것 같다”고 말하는 엄마의 말에 정말 몸이 아팠다. 일어나기도 힘들었고, 머리도 너무 아팠다”고 말하며 늘 엄마가 학원 끝나는 시간에 맞춰 바로 전화를 해서 빠지지도 못한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이어 민 양은 태권도, 영어, 역사 등 학원에서 배운 재주들을 선보여 MC들을 흐뭇하게 하면서도 생일 파티 때 하고 싶었던 런닝맨 놀이도 다 짰는데, 엄마가 생일파티 하지 말고 학원가라고 해서 파티를 취소할 수 밖에 없었다”고 말해 보는 이의 마음을 짠하게 했다.

이에 결국 민 양의 어머니는 몇 개의 학원을 빼주기로 약속해 민 양을 기쁘게 했고, MC들도 덩달아 기쁨에 겨운 환호성을 질러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안녕하세요는 신동엽, 컬투, 이영자가 진행하며, 매주 월요일 밤 11시10분에 방송된다.

유지혜 기자 yjh0304@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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