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조현아 부사장, '땅콩' 때문에 여객기 후진시켜…고함까지 '승무원 당황'
입력 2014-12-08 13:09 
'조현아 부사장' / 사진= MBN
조현아 부사장, '땅콩' 때문에 여객기 후진시켜…고함까지 '승무원 당황'

'조현아 부사장'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이 이륙을 위해 활주로로 이동하던 여객기를 후진시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8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JF케네디 국제공항에서 인천으로 출발하는 KE086편 항공기가 이륙을 위해 활주로로 향하던 중 갑자기 탑승 게이트로 방향을 돌리는 '램프리턴'을 감행했습니다.

램프리턴이란 항공기 정비나 주인 없는 짐, 승객의 안전에 문제가 생겼을 때 취하는 긴급 조치를 말합니다.

이날 탑승객에 따르면 당시 1등석에 탑승해있던 조현아 부사장은 땅콩 등 견과류를 봉지 통채로 건넨 해당 스튜어디스를 문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 부사장은 기내 서비스를 책임진 사무장을 불러 서비스 매뉴얼을 확인해보라고 요구했고 사무장이 태블릿컴퓨터에서 관련 규정을 즉각 찾지 못하자 내리도록 했습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사무장이 당황했는지 매뉴얼을 제대로 못 찾았다"면서 "문제가 있다고 보고 사무장을 내리게 하고 부사무장에게 직무를 대신 수행하도록 했다"고 말했습니다.

조현아 부사장은 승객의 의향을 먼저 묻고 특별한 요구가 없으면 접시에 담아 음료와 함께 건네야 한다는 규율에 따르지 않고 스튜어디스가 무작정 봉지째 건넸다며 이를 문제 삼았고 이는 해당 사무장과의 의견대립으로 이어졌습니다.

결국 해당 여객기는 기수를 돌려 사무장을 공항에 내려놓은 뒤 출발했습니다. 이로 인해 항공기는 인천국제공항 게이트에 도착까지 총 11분 지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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