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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력의 변천사, 고대 달력부터 음양력 교체된 대한제국기 명시력까지 ‘놀라워’
입력 2014-12-07 05:31 
달력의 변천사, 사진=국립민속박물관
달력의 변천사

달력의 변천사가 화제다.

고대 전통사회에서 달력은 하늘의 시간을 백성들에게 알려줘 일상생활과 생산 활동에 쓰일 수 있게 하는 것이자, 한편으로는 국가의 임무이자 정치적 권력의 표상이었다.

절기와 의례, 길흉일 등을 살펴 볼 수 있는 생활의 지침서이기도 했다.

즉 달력은 전통시대인의 시간관념, 생산활동, 세시풍속 등을 살펴 볼 수 있는 귀중한 문화유산으로 자리잡았었다.

그 중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달력인 경진년 대통력(보물 1319호)과 서애 류성룡(1542~1607) 선생이 사용했던 대통력(보물 160호), 음양력이 교체되던 대한제국기의 명시력(明時曆) 등 달력들이 의미가 깊다.

1579년에 간행돼 이듬해 사용된 경진년 대통력은 달(月)의 대소(大小)와 일진(日辰), 24절기의 입기시각(入氣時刻) 등이 적혀 있어 눈길을 끈다.

이보다 앞서 사용된 1597년 정유년 대통력은 류성룡의 글씨가 쓰여져 있어 ‘류성룡비방기입대통력(柳成龍備忘記入大統曆)으로도 불리고 있다.


이밖에도 대한제국기의 역서로 1898년부터 1908년까지 11년간 사용된 ‘광무 5년 명시력, 1931년 기독교 선교사가 한국인의 생활 모습을 보여주는 그림과 영문 설명이 기록된 달력 등을 통해 생활상을 살펴 볼 수 있다.

한편 내년 2월 29일까지 국립민속박물관은 달력의 변천사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달력, 시간의 자취 특별전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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