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추적60분’ 북한군 내부 문서 공개…전기도 사고파는 북한군의 실태
입력 2014-12-06 23:21 
사진=추적60분 캡처
[MBN스타 대중문화부] 6일 방송된 KBS2 시사프로그램 ‘추적 60분에서 ‘전격 공개, 북한군 내부 문서라는 제목으로 돈에 물든 북한 군대의 모습을 집중적으로 다루었다.

2009~2013년 북한의 한 군부대에서 작성한 내부 문서가 담긴 USB를 입수한 ‘추적 60분 제작진은 지난 3개월에 걸쳐 분석한 자료를 토대로 현 북한군의 실상을 파헤쳤다.

문서에 따르면 해당 군부대는 중요한 훈련조차 제대로 시행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한 물자난에 시달리고 있었고, 포사격 연습을 연간 8차 중 1차도 진행하지 못하고 있었다.

이로 인해 돌아온 건 돈에 물든 군대의 풍경이었다. 돈을 아끼기 위해 기름의 양을 속이기도 했고, 군장터의 풍경역시 많이 달라졌다.

권영경 통일교육원 교수는 군대 내에 장마당 경제 침투 현상이라든가 물질주의적 현상이 굉장히 크게 심화돼 있다는 느낌”이라며 북한 주민들이 과거에 행해왔던 계획경재 활동과 무관하게 상업적으로 다양한 개인경제 활동을 해 왔었는데 군대도 이제는 예외가 아니라는 현상까지 갔다고 봐야할 것”이라고 평했다.

전기까지 사고파는 일들이 벌어졌다. 이에 탈북한 전 북한군 장교 김인수(가명) 씨는 겨울에는 주민들이 사는 곳은 전기를 아예 주지 않는다. 그러니까 군부대라든가 혹은 전기를 공급하는 군사기관이라든가 이런 데서 몰래 대가를 주고 전기를 받는다. 저도 그렇게 받았다. 몇 달씩 전기를 받았다. 한 달에 8만 원 정도 줬다”며 남의 눈을 피하기 위해 전기선을 땅속으로 연결해서 보는 집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심지어는 군대에서 가장 중요한 대대안의 기관총고, 무기고, 장비고의 철문을 뜯어내어 팔아먹는 일들도 벌어지고 있었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mkculture@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