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팔달산 토막 시신 사건…장기밀매자 소행?
입력 2014-12-06 19:40  | 수정 2014-12-06 21:06
【 앵커멘트 】
이번 사건은 시신에 주요 장기가 없다는 점에서 장기매매 조직의 소행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요,
일단 경찰과 전문가들은 가능성은 작게 보고 있습니다.
이상곤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검은 비닐봉지에 담겨 있던 시신은 머리와 팔이 없는 상반신으로 심장과 간이 없었습니다.

매매가 주로 이뤄지는 장기라는 점에서 장기밀매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더구나 우연히도 2년 전 오원춘의 토막 살인 사건도 1Km 떨어진 인근에서 발생했습니다.

1심 재판과정에서 오원춘은 장기밀매를 전문적으로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습니다.

경찰은 일단 장기를 꺼낸 수술 흔적이 없다며 장기밀매 가능성은 작다고 보고 있습니다.


장기밀매단이 주로 거래하는 콩팥은 그대로 있는 것으로 확인된 점도 이를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염건령 / 한국범죄학연구소 선임연구위원
- "일반적인 장기밀매는 시신을 소각하거나 완벽하게 처리하는데 산행로나 사람이 보이는 데 시신을 버렸기 때문에 살해 후에 시신을 유기한 걸로 보여집니다."

경찰은 그러나 장기밀매 범죄와 연관됐을 가능성도 열어 놓고 다방면으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상곤입니다.
[ lsk9017@mbn.co.kr ]
영상편집 : 강사일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