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청사 황산 테러, 전신 40% 화상…'사제지간 빚어진 참극'
입력 2014-12-06 15:49 
검찰청사 황산 테러, 전신 40% 화상…'사제지간 빚어진 참극'
검찰청사 황산 테러 /사진=MBN 뉴스 캡처
'검찰청사 황산 테러'

전직 대학교수가 형사사건 조정을 위해 피고소인 신분으로 검찰에 나온 제자에게 황산을 뿌렸습니다. 제자는 전신 40%에 화상을 입었고, 함께 있던 검찰 직원 등 6명이 다쳤습니다.

5일 오후 5시 46분쯤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검 404호 형사조정실에서 형사조정 절차를 밟던 전직 대학교수 서 모 씨가 미리 준비한 플라스틱 컵 안에 든 황산을 540㎖를 상대방을 향해 뿌렸습니다.

이 사고로 강 모 씨와 함께 있던 검찰 직원 등 6명이 다쳤습니다. 강 모 씨는 전신 40%에, 강 씨의 아버지는 전신 20%에 화상을 입었습니다.



경기도 모 전문 대학 전직 교수인 서씨는 조교 강씨가 "'내가 강 씨를 폭행했다'며 대학 학과 사무실에서 근거없는 소문을 내고 다녔다"며 강씨를 명예훼손 및 모욕 혐의로 지난 6월 형사고소해 최근 조정 절차를 진행 중이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둘은 합의를 위해 만났지만, 의견이 쉽게 정리되지 않자 불만을 품은 서 씨가 미리 준비해온 황산을 뿌린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서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황산을 반입한 경위와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청사 황산 테러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검찰청사 황산 테러, 정말 끔찍하고 충격이야" "검찰청사 황산 테러, 온 몸에 40% 화상이라니 안타까워" "검찰청사 황산 테러, 얼마나 억울했으면 황산까지 준비해왔을까"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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