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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폐지설…‘아빠 어디가’는 어디로 가나
입력 2014-12-06 12:15 
[MBN스타 금빛나 기자] 또 한 번에 폐지설이 제기됐다. 이번에는 후속 프로그램까지 언급되면서 페지설에 대해 더욱 무게가 실리고 있다. 난항 겪고 있는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아빠 어디가(이하 ‘아빠 어디가)의 미래는 도대체 어디로 가는 것일까.

2013년 ‘아빠 어디가의 인기는 최고였다. 바쁜 스타 아빠와 아이들이 엄마 없는 곳에서 ‘1박2일의 여행은 떠난다는 콘셉트의 ‘아빠 어디가는 혼자서 아이를 돌보는 것이 어색한 아빠들과, 아직 때 묻지 않은 아이들의 순수한 동심은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전해주며 큰 사랑을 받았다.

‘아빠 어디가의 인기로 예능 트렌드는 육아예능이 됐으며, 출연한 아이들은 곧 아역배우 못지않은 인기를 누렸다. 특히 가수 윤민수의 아들 후의 경우 팬카페가 생김과 동시에 CF촬영이 물밀 듯 들어오는 등 그 인기는 뜨거웠다.

자연스럽게 시즌1이 끝날 무렵 ‘아빠 어디가 시즌2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은 지대했다. 기대 속에 시작된 ‘아빠 어디가이지만 정작 뚜껑을 열어보니 반응은 시즌1만 못했다. 그도 그럴 것이 시즌2 멤버로 합류한 김진표의 경우 과거 했던 언행이 문제가 되면서 논란이 될 뿐 아니라, 그의 딸 규원 역시 너무 어린 나이로 인해 아이들과 어울리는데 무리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결국 부담을 이기지 못한 김지표는 자진하차의 의사를 밝혔고, 그 후임으로 많은 시청자들의 추천했던 배우 정웅인과 그의 딸 세윤이 합류하면서 분위기 전환을 시도했다. 하지만 이미 논란이 됐던 사이 시청자들은 ‘아빠 어디가를 떠나가 시작했고, 동시간대 방송되는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 중이던 이종격투기 선수 추성훈의 딸 추사랑과, 배우 송일국의 세 쌍둥이 대한, 민국, 만세가 대중의 사랑을 받으면서 시청률은 더욱 급격하게 떨어졌다.

작년 20%대의 시청률을 기록했던 ‘아빠 어디가는 현재 5%대까지 떨어진 상황이다. 시청률 만회를 위해 ‘아빠 어디가 측에서는 해외여행도 다녀보고 짝지어 떠나는 여행도 시도해 봤지만 특별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그나마 지난달 30일 방송된 ‘아빠 어디가에서 초심으로 돌아가 시골산골마을로 여행을 떠나는 장면을 보여주며 시청률 반등을 이루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시청률 상승에 기쁨도 잠시 2일 ‘아빠 어디가의 폐지설이 언급됐다. 아직 후속은 확정되지 않았으나 폐지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는 것이었다. 이어 5일 또 한 번의 폐지설이 제기됐다. 이번에는 더욱 구체적으로 됐다. 후속은 동물 키우기 콘셉트의 예능이며, 연출은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 ‘황금어장-라디오스타를 연출한 재영재 PD와 다큐멘터리 ‘아마존의 눈물의 김현철 PD가 호흡을 맞추게 된다는 것이다. 여기에 6일 강원도로 여행을 떠나며 ‘아빠 어디가의 마지막 녹화를 진행한다는 이야기까지 전해졌다.

이에 대해 MBC 측은 ‘아빠 어디가의 폐지와 그 후속에 대해 정해진 건 아무것도 없다”고 딱 잘라 강조했다.


하지만 이 같은 입장에도 여전히 폐지 의혹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많은 방송 관계자는 이 같은 ‘아빠 어디가의 미래를 비관하며 MBC 내에서도 ‘아빠 어디가의 미래에 대해 그리 긍정적이지 못하다. 확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하지만 아무리도 폐지 가능성이 높은 것은 사실”이라며 마지막 녹화라는 말 역시 그냥 나온 말은 아닐 것이다. 사실 대부분의 출연진이 이번 녹화가 마지막일 수 있다는 생각으로 촬영에 임하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시청률 부진 끝에 당도하게 된 것은 ‘아빠 어디가의 폐지설 의혹이었다. 이 같은 현실에 많은 시청자들은 안타까움을 표하고 있다. 재정비해서 다시 가기를 바랐을 뿐 ‘아빠 어디가가 폐지되기는 아직 이르고 너무 아쉽다는 것이다.

MBC의 공식입장처럼 ‘아빠 어디가의 미래는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 과연 남은 시간동안 ‘아빠 어디가는 어디로 흘러갈지 시청자들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금빛나 기자 shinebitna917@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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