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3000억원 규모 신종자본증권(영구채) 발행을 추진한다. 최근 실적 악화와 과도한 부채 등으로 악화된 재무건전성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다.
5일 투자금융(IB)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최근 국내 증권사들에 3000억원 규모 영구채 발행 의사를 전하고 수요를 파악 중이다. 현대중공업은 우리투자증권과 발행 구조, 조건 등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300억원 안팎 영구채 발행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3분기 누적 영업적자 규모가 3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순차입금 규모는 10조원까지 늘었다. 현재 현대중공업 부채비율은 220% 수준이다. 이번에 영구채 발행에 성공하면 부채비율을 약 6%포인트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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