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5일 선데이토즈에 대해 국내에 치중됐던 매출 구조가 신작 게임을 통해 글로벌 게임사로의 성장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9240원에서 3만1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정기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21일 라인을 통해 출시된 '라인 트리오'가 iOS 기준 다운로드 순위에서 태국 1위, 대만 2위, 일본 3위를 기록하는 등 초기 흥행이 상당히 고무적”이라고 밝혔다.
특히 국내보다 3배 이상 모바일게임 시장 규모가 큰 일본 시장에서 흥행할 경우 매출과 이익 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게 이 연구원의 설명이다.
내년 연결기준 예상 매출액은 전년 대비 22.9% 성장한 1824억원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9.3% 급등해 95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연구원은 "라인 트리오의 흥행 성과가 내년 1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되고 애니팡 후속작도 1분기 출시될 예정”이라며 "일본 외 지역으로 추가적인 해외 진출을 계획하는 만큼 신작 게임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내년 예상 실적 기준 선데이토즈의 주가수익비율(PER)은 9.2배로 국내 모바일게임 업체 평균인 15.5배에 비해 저평가돼 있는 것도 눈여겨 봐야 한다고 그는 덧붙였다.
[매경닷컴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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