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필리핀 초대형 태풍 '하구핏' 접근…피난 속 사재기 혼란
입력 2014-12-05 06:50 
【 앵커멘트 】
필리핀에 초대형 태풍이 또다시 접근하고 있습니다.
피난 행렬 속에 사재기가 발생하는 등 혼란도 극심해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신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상점 앞에 줄이 길게 늘어서있습니다.


초대형 태풍이 접근하고 있다는 예보를 듣고 생필품을 사려고 몰린 사람들입니다.

이곳 타클로반 지역은 1년 전에도 태풍으로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 인터뷰 : 타클로반 주민
- "우리의 안전을 위해 아기 예수상을 가져 왔습니다."

내일(6일) 상륙하는 초대형 태풍 하구핏은 최대 풍속이 240 km 에 이르며 지난해 상륙한 태풍 하이옌만큼 위력이 강력합니다.

필리핀 기상청은 하구핏이 사마르주 동부를 거쳐 중부까지 휩쓸고 지나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또다시 태풍이 접근하고 있다는 소식에 필리핀 주민들의 피난 행렬이 이어지며 상점과 주유소에서 사재기도 일어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베니그노 아키노 / 필리핀 대통령
- "주민들에게 알립니다. 태풍이 오기 전에 미리 해야 할 일을 반드시 확인하세요."

지난해 하이옌 태풍이 강타해 7천8백여 명의 인명 피해가 난 필리핀.

이번 태풍이 더 강력할 수 있다는 비보 속에 끔찍했던 공포가 다시 살아나고 있습니다.

MBN 뉴스 신혜진 입니다.

영상편집 : 오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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