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북] 할매·할배의 날 제정…'세대 간 벽 허문다'
입력 2014-12-04 18:52 
【 앵커멘트 】
'할매·할배의 날'이라고 들어보셨습니까?
매월 한 차례 손자·손녀가 할머니와 할아버지를 찾아 삶의 지혜를 배우고 세대 간 소통하는 날을 말하는데요, 경상북도가 이날을 조례로 지정했습니다.
심우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시골마을에 손자, 손녀가 할아버지를 찾았습니다.

서로 안부를 묻고 그동안 밀린 이야기를 하느라 시간가는 줄 모릅니다.


손자는 스마트폰으로 요즘 유행하는 바둑 작동법을 할아버지에게 알려주고.

할아버지는 족보를 펼쳐놓고 손자들에게 집안 내력과 전통에 대해 설명합니다.

명절에만 얼굴을 보는 것에서 이제는 조손 간의 만남을 한 달에 한번 하자는 경상북도의 '할매·할배의 날'이 조금씩 결실을 보고 있습니다.

'할매·할배의 날'은 고향에 홀로 계신 어르신들을 자주 찾아 조부모에 대한 소중함과 세대 간의 벽을 허물려고 조례로 제정됐습니다.

▶ 인터뷰 : 김관용 / 경상북도지사
- "전통적인 가정이 무너지고 해체되고 있기 때문에 어른을 공경하는 그런 사상. 그래서 아주 어린 애들부터 할매, 할배의 날에 방문도 하고 가족 공동체를 복원하는…."

어른에 대한 공경심과 배려가 사라지는 요즘, 할매·할배의 날이 효의 기본 정신을 되살리는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simwy2@mbn.co.kr]
영상취재 : 백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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