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中-日 `트랙1.5 대화협의체` 3년 만에 공식재개
입력 2014-12-04 17:27 

중일 양국의 '반민반관(半民半官·트랙1.5)' 대화채널인 '신(新) 중-일 우호 21세기위원회' 전체회의가 3일 베이징에서 개막했다.
4일 환구시보(環球時報) 보도에 따르면 역사갈등과 영유권 문제로 지난 3년간 열리지 못했던 전체회의가 개막한 것은 양국 간 대화채널이 정상화 수순을 밟고 있음을 반영한다는 해석이다.
중국 측은 그러나 이번 접촉에서도 일본의 '역사반성'을 강력하게 촉구했다.
이 신문은 일본언론을 인용, 중국 측 대표인 탕자쉬안(唐家璇) 전 외교담당 국무위원이 기조발언에서 내년이 중국의 '항일전쟁승리 70주년'이라는 점을 거론하며, 일본이 식민지 통치·침략을 인정하고 '무라야마(村山) 담화' 약속을 지킬 것을 요구하는 한편 역사문제를 적절히 처리하라고 경고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일본 측 대표인 니시무로 다이조(西室泰三) 닛폰유세이(日本郵政) 사장은 "일중 정상회담은 (양국관계) 개선을 위한 하나의 계기일 뿐”이라고 말했다.
'신중일우호21세기위원회'는 양국의 정치, 문화, 과학기술 등에 관한 교류·협력과 관련해 전문가들이 논의를 거쳐 정부에 제언하는 협의체로 오는 5일까지 베이징과 시안(西安)에서 열린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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