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에프엔씨 첫날 공모가 밑돌아
입력 2014-12-04 17:22  | 수정 2014-12-04 19:19
걸그룹 AOA와 남성밴드 씨엔블루 등의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에프엔씨)가 상장 첫날 공모가에 밑도는 성적으로 아쉽게 출발했다.
4일 코스닥시장에서 에프엔씨는 장 초반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기분 좋게 출발했으나 공모가 2만8000원보다 낮은 2만76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엔터주가 동반 약세를 보이면서 상승폭이 점차 줄었다. 시초가보다는 2400원(9.52%) 올랐지만 결국 공모가를 뛰어넘는 데 실패했다. 일반 공모청약 경쟁률이 577.37대1에 달하며 흥행에 성공했던 만큼 첫날 거래 성적표를 받아든 공모주 투자자로서는 실망이 클 수밖에 없다.
에프엔씨는 지난해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496억원, 28억원을 기록하며 연예기획사 중 견조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매출 496억원 중 70%에 달하는 350억원이 일본시장에서 거둔 실적인 만큼 엔저에 취약하다는 점이 한계로 지적된다.
아울러 씨엔블루, FT아일랜드, AOA가 전체 매출 비중의 85%를 차지해 특정 아티스트에 대한 편중이 심하다는 점도 엔터주의 전형적인 문제로 꼽히는 실적 변동성을 높이는 요인이다.
[김윤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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