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ECB 통화정책회의 앞두고 기대감에 상승 마감
입력 2014-12-04 15:38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코스피가 상승 마감했다.
코스피는 4일 전날보다 16.70포인트(0.85%) 오른 1986.61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 투자자가 3거래일째 매수세에 나선 것이 영향을 끼쳤다.
이날 외국인 투자자는 426억원 순매수했다. 기관 투자자도 2043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개인 투자자만이 2707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 거래에서 134억원, 비차익 거래에서 1623억원 순매수를 보여 총 1757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가 4% 가까이 크게 올랐다. 기계, 통신업, 건설업, 의료정밀, 철강·금속, 보험, 제조업, 비금속광물, 금융업, 화학, 증권, 의약품, 유통업, 운수창고, 은행, 전기·전자, 종이·목재, 서비스업, 전기가스업, 음식료품 등이 고루 상승세를 보였다.
코스피 상위 10개 종목에서는 현대차와 현대모비스가 4% 넘게 뛰었고 SK하이닉스, POSCO, 삼성생명도 오름세를 보였다.
삼성SDS와 신한지주는 약세를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4개 종목을 포함해 497개 종목이 올랐고 315개 종목이 떨어졌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ECB 통화정책회의에서 양적완화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선진 시장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현 유로존 부진 상황에서 이제는 ECB가 팔을 걷어부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는 우리시장에서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아 경기민감주 중심의 상승세가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코스닥은 이날 전일 대비 3.14포인트(0.58%) 상승한 548.16에 마감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57억원과 153억원 매수 우위를 보인 가운데 기관만이 371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상위 10개 종목에서는 다음카카오가 보합 마감했고 파라다이스가 막판 하락폭을 조금 줄여 전날 대비 12.23% 떨어졌다.
반면 메디톡스는 7% 넘게 뛰었고 셀트리온과 동서도 2%대 성장을 보였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상한가 6개 종목을 포함해 569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 종목을 더해 373개 종목이 떨어졌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거래일 보다 원·달러환율은 2.3원 오른 1115.2원에 장을 마감했다.
[매경닷컴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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